HGM은 28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e스타디움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인기 MMORPG '블레이드&소울' e스포츠 대회, '인텔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 B조 랭킹전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교전을 최대한 피한 뒤, 수적 우위를 앞세워 좁아진 천라지망 싸움에서 높은 순위를 지켜낸 끝에 최종 점수 119점으로 B조 1위 자리에 올랐다.
HGM은 1라운드 초반 이렇다 할 교전이 없는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리한 교전을 펼치지 않고 아이템 획득에 주력했다. HGM은 천라지망이 거듭 줄어들어 교전이 강제되는 상황에서 이재준이 4연속 킬을 올렸고, 최종 2팀이 생존한 가운데 2대1 상황을 만들었다. HGM은 수적 우위 상황을 잘 살린 끝에 최종 생존 팀이 됐고, 생존 점수 32점과 처치 점수 9점을 더해 중간 순위 1위로 치고 나갔다.
HGM은 2라운드서 이재준이 초반에 킬을 올리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으나, 교전을 펼치던 중 다른 팀의 협공에 당하며 전사자가 발생했다. 홀로 남은 HGM 이재준은 천라지망 가장 바깥쪽에서 지형지물을 절묘하게 활용해 교전을 최대한 피하며 생존했고, 생존 점수 24점(처치 2점)을 더해 중간 순위 1위를 지켜냈다.
HGM은 3라운드서 많은 킬과 함께 최종 생존에 성공하며 사실상 B조 1위를 확정했다. HGM은 최대한 다른 팀과의 전면전을 피하는 가운데 고지대를 점령하고 정찰을 철저히 했고, 혼자 떨어진 적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킬을 추가했다. HGM은 고지대에 위치한 적을 중력으로 당겨 사령투척으로 마무리하는 등 킬을 거듭 추가했고, 최종 생존 경쟁에서도 마지막까지 2명을 살려냈다. HGM은 3라운드서도 44점(생존 32점, 처치 12점)을 추가해 중간 점수 100점을 넘기며 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HGM은 마지막 4라운드서 긴장이 풀린 듯, 초중반 교전에서 두 명이 먼저 전사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홀로 남은 이재준이 상대 시야를 피해 최대한 버티며 순위 방어를 노렸으나 NNG 3명의 선수 협공에 당해 전사했다. HGM은 4라운드서 8점 추가에 그쳐 NNG와 동점을 이뤘으나 처치 점수에서 앞서 B조 1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NNG(현윤형/박준영/홍우영)는 매 라운드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생존 싸움까지 벌여 총점 119점으로 2위를 차지,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OB(전병천/강덕인/김상욱) 또한 교전과 생존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끝에 112점으로 3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2라운드서 3명의 선수가 모두 끝까지 생존하며 생존 점수 33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해 결승 진출이 유력했던 MSL(주형식/이기홍/류용진)은 마지막 4라운드서 일찌감치 탈락하는 바람에 결승 진출이 좌절, 패자부활전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4라운드서 처절한 사투 끝에 끝까지 버텨내며 37점을 추가한 빵(BBANG, 신용진/김재유/김다훈)과 32점을 추가한 ZZQT(백승아/이상훈/조양흠)가 각각 5위와 4위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인텔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
▶B조 랭킹전
1위 HGM 119점(킬 23점, 생존 96점)
2위 NNG 119점(킬 20점, 생존 99점)
3위 OB 112점(킬 22점, 생존 90점)
4위 ZZQT 109점(킬 11점, 생존 98점)
5위 BBANG 99점(킬 14점, 생존 85점)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