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BIC 페스티벌'에서는 실내 전시장소로의 변경, 루키(학생) 부문의 신설, 공식 캐릭터 공개 등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참관객들의 편의성과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높이는 한편, 전시작품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앞으로 인디게임을 이끌어 나갈 세대를 발굴하는데 집중했다.
글로벌 대표 인디게임 축제로 자리매김한 'BIC 페스티벌'의 위상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게임쇼 관계자가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유치를 위한 부스를 꾸렸고, 해외 인디게임 개발자는 국내 게임시장 동향을 확인하기 위해 참관객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참가한 인디게임 개발사 중 일부는 행사 기간에 맞춰 게임을 테스트하거나 출시하는 등 마케팅 요소로 이번 전시를 활용하기도 했다. 'BIC 페스티벌'의 역할과 영향력이 확대된 것이다.
'BIC 페스티벌'은 1일차 컨퍼런스를 통해서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2일차 비즈니스 데이에서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3-4일차 일반 전시를 통해서는 참관객들의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참관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인디게임 개발자와 일반 관람객, 게이머, 업계 관계자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정착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4일차는 인디게임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우수 인디게임을 선정하는 시상식을 진행했다.
일반부문 그랑프리에는 YCJY게임즈(스웨덴)의 '시 솔트(Sea Salt)'가 꼽혔으며 루키부문 라이징 스타로 카셀게임즈(한국)의 '래트로폴리스'가 선정됐다. 수상작을 비롯한 출품작 정보는 'BIC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태건 BIC 조직위원장은 "우리 'BIC 페스티벌'은 인디게임 개발자를 위한 행사이다. 인디게임과 인디게임을 지원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적인 관심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BIC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주신 많은 참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행사가 매회 진행될수록 'BIC 페스티벌'의 역할이 중대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인디게임 개발사분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지속해서 지원해주고,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에도 'BIC 페스티벌'은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올해 'BIC 페스티벌'에는 크래프톤, 니칼리스, 엑솔라, 탭탭, 아마존웹서비스, 캡클라우드, 벙글, 뒤끝, 디볼버디지털, 원스토어, 에픽게임즈코리아 총 11개 기업이 후원했으며, 앱러빈이 오프닝 파티 호스트를 맡고 삼성 갤럭시 스토어가 스페셜 파트너로 참여해 인디게임사를 지원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 지역 게임산업육성을 위해 부산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부산글로벌게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우수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하여 사단법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함께 매년 BIC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