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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라이엇 "보다 건강한 e스포츠 생태계 만들겠다"

다수의 라이엇 관계자들의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 박준규 라이엇코리아 대표, 라이엇게임즈 '룬테라오브레전드' 데이브 거스틴 총괄 디자이너, 통역사, 이진형 라이엇코리아 'LoL' 총괄, 양세현 라이엇코리아 퍼블리싱 총괄,
다수의 라이엇 관계자들의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 박준규 라이엇코리아 대표, 라이엇게임즈 '룬테라오브레전드' 데이브 거스틴 총괄 디자이너, 통역사, 이진형 라이엇코리아 'LoL' 총괄, 양세현 라이엇코리아 퍼블리싱 총괄,
라이엇게임즈가 다수의 신작과 함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라이엇은 16일 종로 그랑 블루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LoL' 신규 챔피언 세나를 공개함과 동시에 다수의 신작 게임과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추후 출시 예정인 작품들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라이엇은 간판 타이틀인 'LoL'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카드게임 '레전드오브룬테라'와 역시 'LoL' 기반 격투게임 '프로젝트L'을 공개했으며 'LoL'의 모바일과 콘솔 버전, 'LoL' e스포츠 매니지먼트게임, RPG 신작, 전략적 팀 모드(TFT) 모바일 앱 출시 계획을 알렸다. 또한 'LoL' 기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 방영할 예정이며 글로벌 사회 공헌을 위한 신규 펀드에 대한 계획도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수의 라이엇 관계자들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나섰다.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과 박준규 라이엇코리아 대표, 이진형 라이엇코리아 'LoL' 총괄, 양세현 라이엇코리아 퍼블리싱 총괄, 라이엇게임즈 '룬테라오브레전드' 총괄 디자이너 데이브 거스틴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라이엇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Q 카드게임 '레전드오브룬테라'를 공개했다. 이미 시장에 카드게임이 다수 출시된 상황인데 차별점은 무엇인지.
A 깊은 전략에 뿌리를 두고 '레전드오브룬테라'를 개발하고 있다. 한 턴 안에서도 명령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게임과 다르다. 게임 안에서의 무작위성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이용자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려고 했고, 이용자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향후 게임시장과 e스포츠 시장에 대해 전망한다면.
A 애초에 최고의 e스포츠 종목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이용자들이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e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했다. 'LoL' 게임과 e스포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다른 종목이 나오고 서로 경쟁하고 상생하는 것도 e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박준규 라이엇코리아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준규 라이엇코리아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다수 신작을 공개했다. 미공개 신작이 추가로 있는지 궁금하다. '레전드오브룬테라' 외의 신작은 출시 일정이 어떻게 되나.
A 10년 동안 내부적으로 많은 일들을 해왔다.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 뿐이고 오늘 일부를 공개했다. 10주년이니 이용자들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었다. 오늘 밝힐 수는 없지만 이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게임을 만들 예정이다. '레전드오브룬테라'의 사전 체험이 오늘 시작된다는 것 외에는 신작 일정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Q '레전드오브룬테라'를 '전략적 팀 모드'처럼 'LoL' 클라이언트를 통해 즐기게 할 계획은 없나.
A 없다. '레전드오브룬테라'는 'LoL'과는 별개의 클라이언트로 즐길 수 있다.

Q 'LoL' 챔피언이 리워크될 경우 '레전드오브룬테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
A '레전드오브룬테라' 개발 과정에서 챔피언의 본질에 집중했다. 핵심과 본질에 접근해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했다.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을 내리면 '레전드오브룬테라'에서도 챔피언 리워크가 이뤄질 수는 있지만 'LoL'과는 별개로 진행될 것이다. 'LoL'에서의 리워크와 '레전드오브룬테라' 리워크가 동시에 이뤄지지도 않을 것이다.

Q 카드팩 유료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A 무작위 뽑기 카드팩을 통해 큰 수익이 창출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특정 덱이나 카드를 실험하려고 할 때 엄청난 돈을 써야만 하게 하고 싶지 않다. 게임을 만드는 입장이지만 플레이어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다. 수익 모델은 구매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드는 방향으로 설정할 것이다. 원하는 카드를 직접 구입하거나 꾸미기 아이템을 구입하는 식으로 'LoL'과 비슷한 형태로 말이다.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카드게임 '레전드오브룬테라' 스크린샷.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카드게임 '레전드오브룬테라' 스크린샷.
Q '레전드오브룬테라' 매칭은 어떻게 진행되나.
A 한국의 경우 아시아 샤드를 사용해 일본과 함께 게임을 즐기게 된다.

Q RPG 신작도 공개됐지만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MMORPG인지 여부와 추가적인 정보에 대해 말해달라.
A 컨셉트나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말할 수 없다.

Q 'LoL' e스포츠 매니지먼트게임 또한 공개됐다. 중국 LPL과 먼저 시작하는 이유가 있는지.
A 중국 이용자들의 요구가 많이 있었다.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먼저 선보이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에서 시작하지만 모든 지역에서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Q e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의 경우 각 게임단에 돌아가는 수익 구조를 마련할 예정인지.
A 물론이다. 게임단에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Q 신작이 대부분 'LoL' IP에 기반하고 있다.
A 오늘 공개한 신작 중 슈팅게임 '프로젝트A'는 'LoL' 기반 게임이 아닌 오리지널 타이틀이다.

'LoL'의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 스크린샷.
'LoL'의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 스크린샷.
Q 'LoL' 모바일 버전을 발표했다. PC와 크로스 플랫폼은 어려울 것 같은데 별도 e스포츠 진행 계획은 없나.
A 'LoL'은 PC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식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와일드 리프트'를 새롭게 개발했다.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게임이기때문에 'LoL' PC 버전과 크로스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콘텐츠가 완전히 같지도 않고. 제공되는 챔피언이나 스킨의 수도 적을 것이다. 'LoL'을 모바일을 비롯한 다른 플랫폼에서 즐기기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봐달라. 모바일 버전에 대한 별도 e스포츠 대회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Q 텐센트 '왕자영요(한국명 펜타스톰)'와 경쟁이 불가피할 텐데.
A '왕자영요' 또한 라이엇과 아주 무관한 프로젝트는 아니다. 어차피 텐센트도 많은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라이엇게임즈의 10년 노하우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우수한 개발진과 만든 게임이다. 자신있다.

Q 'LoL' 챔피언 볼리베어와 피들스틱 리워크 계획이 공개된 바 있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말해달라.
A 내년 중으로 리워크가 진행될 것이다.

Q 글로벌 사회공헌 펀드와 국내 문화재 환수사업과 연계될 부분이 있나.
A 별개로 진행되는 부분이다. 좋은 일을 따로 더 할 예정이라고 생각해달라.

Q e스포츠 시장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책임감이나 부담감도 느낄 텐데.
A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 세계에서 많은 팬들이 새벽에도 'LoL' 경기를 시청한다. 감사하다. 그 보답으로 e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e스포츠 매니지먼트게임을 개발하는 것도 e스포츠 생태계를 위해서다. 수익을 게임단과 나눠 보다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앞으로도 e스포츠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클린한 게임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욕설이나 핵 제재 전담팀을 만들어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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