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이하 옥스퍼드)는 19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박적인 게이머에게서 어떠한 부정적인 임상 결과도 찾지 못했다(NOTHING CLINICALLY WRONG WITH OBSESSIVE GAMERS)'는 제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옥스퍼드는 1000명 이상의 청소년과 간병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용장애 현상을 보이는 강박적인 게이머들이 게임 밖에서 근본적인 좌절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크고, 게임 자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앤드류 프리지빌스키 교수는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심리학회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연구를 통해 게임이 심각한 감정적, 행동적 문제를 야기한다는 어떠한 근거도 발견하지 못했다. 게임이 이용장애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충분한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이 이용자들이 직면한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 더 많은 데이터와 게임 업체들의 협조가 있어야 모든 일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옥스퍼드는 지난 2월에도 게임과 이용자들의 폭력적인 성향이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