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 준결승 2경기

▶레스트 3대2 로지스

1세트 레스트 < 월드 아레나 > 승 로지스

2세트 레스트 < 월드 아레나 > 승 로지스

3세트 레스트 승 < 월드 아레나 > 로지스

4세트 레스트 승 < 월드 아레나 > 로지스

5세트 레스트 승 < 월드 아레나 > 로지스

중국의 '레스트'가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컵을 통과하고 결선에 진출한 프랑스의 '로지스'는 홈 관중 앞에서 사상 초유의 퍼펙트 게임을 연출하고도 이후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끝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레스트'는 26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뮈뚜알리떼에서 열린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SWC 2019)' 월드 결선 '로지스'와의 준결승 2경기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대2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레스트'는 1세트서 단 한 턴도 잡지 못한 채 4기의 몬스터를 모두 잃으며 퍼펙트 패배를 당했다. '레스트'는 프랑스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로지스'를 상대로 사상 초유의 퍼펙트 게임을 당했다. '레스트'는 1세트서 먼저 턴을 내주고 상대의 광역 상태이상기에 당해 턴을 잡지 못했다. '레스트'는 상대 집중 공격에 먼저 몬스터를 잃었고, 이어진 수면과 기절에 턴을 아예 잡지 못하고 모든 몬스터를 잃고 패했다.

'레스트'는 1세트 패배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2세트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패했다. 초반 공방전 속에서 먼저 킬을 올렸지만 곧바로 몬스터를 잃었고, 이후 적을 공격할 때마다 터진 낙뢰 반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레스트'는 몬스터를 추가로 잃고 항복했다.

'레스트'는 3세트서도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의 화력 조합에 몬스터 체력이 대폭 줄어든 것. 자칫 먼저 킬을 내주기라도 하면 0대3으로 완패를 당할 가능성이 높았다.

위기의 순간 '레스트'에게 운이 따랐다. '로지스'의 강력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몬스터를 잃지 않은 것. 상대 딜이 조금 부족해 '레스트'에게 기회가 왔다. '레스트'는 턴을 잡고 반격에 나서 오히려 먼저 킬을 올렸다. '로지스'가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맷집이 약한 '유리대포' 조합을 들고 나왔기 때문. '레스트'는 수적 우위를 살려 침착하게 상대 몬스터를 제거하고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부터 '레스트'가 완전히 살아났다. '레스트'는 4세트서 면역을 걸고 방어에 나선 뒤 턴을 잡고 공세를 전환해 상대에게 슬로우와 광역 수면을 적중시켰다. '레스트'는 더 많은 턴을 잡고 일방적인 공세에 나서 상대 몬스터 3기를 차례로 제압했고, 1대4 상황에서 '로지스'가 항복했다.

'레스트'는 마지막 5세트마저 가져가며 '패패승승승'을 완성했다. '레스트'는 상대 면역을 벗기고 광역 수면을 성공시켰고, 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먼저 킬을 올렸다. 이후 '레스트'는 회복 스킬을 적절히 활용하며 상대에게 광역 피해를 주는 안정적인 운영을 펼친 끝에 승리, 최종 스코어 3대2로 '로지스'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퍼펙트 게임의 수모와 함께 탈락할 위기의 순간을 넘긴 '레스트'는 결승전에 진출해 미국의 '톰신'과 10만 달러(한화 약 1억20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