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호칭은 뭘까.
과거엔 대리님, 과장님이 주류를 이뤘다면, 요즘엔 '매니저님'이 대세다.
SK텔레콤은 이미 2006년부터 주요 직책을 제외한 모든 직원의 직급과 호칭을 '매니저'로 통합했다. 그 후, 상호간의 존칭의 의미로 '님'을 추가해 '매니저님'이 자리 잡았다.
현대.기아차도 5급사원부터 대리까지는 '매니저', 과장, 차장, 부장은 '책임 매니저'로 얼마전부터 호칭을 바꿨다. 포스코나 KT 등도 매니저 호칭제를 도입한 적이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과거 상명하복의 수직적 위계구조에서 벗어나 수평적 조직문화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 실효성이 낮다는 이유로 전통의 직급제로 돌아간 회사들도 있지만, '매니저님'이란 호칭은 여전히 크고 작은 많은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호칭이 '매니저님'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바일게임에도 이 호칭이 쓰이기 시작했다.
위드허그가 지난 13일 출시한 여성향 모바일게임 '부탁해요 매니저님'이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에서 유저는 연예소속사 매니저가 되어,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은밀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밝혀내야 한다. 게임 속 등장 인물들을 화려한 성우진의 목소리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완성시켜 여성팬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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