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1월27일 '리니지2M' 출시 전후 '리니지M' 사용자 수 감소는 거의 없거나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리니지M'의 총 사용시간 또한 '리니지2M' 출시 전후로 큰 변화가 없었다.
'리니지M'의 일일이용자(DAU) 수는 11월23일 약 12만2500 명 선에서 '리니지2M' 출시 이후인 29일에는 약 12만2000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래프 상에서 완만한 감소를 보이고 있지만 급격한 변화는 아니어서 두 게임의 공존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니지M' 총 이용시간은 '리니지2M' 출시 전 약 100만 시간 선을 유지하다 11월27일 이후 90만 선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역시 큰 변화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리니지2M'을 즐기는 이용자는 30대 남성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2' 19세 이용가 버전 연령별 이용자 비율은 30대가 46.75%로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가 26.68%로 그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 이용자 비율은 약 16% 정도로 저조했다. 또한 남성 이용자가 74.55%로 여성(25.45%) 이용자에 비해 비중이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니지2M'과 중복 설치된 게임 순위에서는 넥슨의 'V4'가 17.8%로 1위를 차지했다. 고품질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필드를 자랑하는 3D MMORPG로 장르가 겹치는 두 게임의 이용자층이 유사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엔씨의 '리니지M'이 10% 이상의 수치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리니지2M'은 하드코어 이용자의 비중이 높은 게임인 것으로 분석됐다. '리니지2M' 출시 첫날 사용자 수는 54만4386명으로 '달빛조각사'보다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부터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달빛조각사 최고 매출 순위는 2위).
이는 이른바 '린저씨'들이 적극 과금에 나서며 '리니지2M'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용자만으로도 더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리니지2M'은 출시 4일차 1인당 평균 이용시간 5.52시간으로 주요 RPG 신작 중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