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서머너즈워'가 프랑스를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오픈마켓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차트 역주행을 달리고 있다. 컴투스가 '서머너즈워' IP 확장을 위해 내놓은 단편 애니메이션은 해외 영화제 수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웠던 컴투스의 2019년을 돌아봤다.
◆서머너즈워, 1억 다운로드-2조 원 매출 달성 '신기원'
컴투스는 연초부터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7일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 건 돌파 소식을 알린 것. 지난 2014년 정식 출시된 '서머너즈워'는 세계 전역에서 고른 인기를 얻은 결과, 약 5년 만에 감격의 1억 다운로드 돌파에 성공했다.
'서머너즈워'의 다운로드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지역에서 전체 다운로드의 32%,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18%를 기록해 서구권 비중이 50% 달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포진한 아시아와 기타 지역에서 나머지 절반을 채워 전 지역에서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RPG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서머너즈워'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74개 국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20개 국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지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8년 3월 9000만 다운로드 돌파에 이어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1억 다운로드 돌파에 성공해 여전히 신규 이용자들이 유입되고 있어 2억 다운로드 돌파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지난 11월 '서머너즈워' 단일 게임 누적 매출 2조 원 돌파라는 또 다른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는 2014년 4월 게임 출시 이후 5년 7개월만의 기록으로, 2017년 3월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 매출 1조 원을 기록한 뒤 2년 8개월 만에 1조 원 매출을 추가로 달성했다.
특히 '서머너즈워'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며 세계 시장에서 고른 성공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 234개 국가 이용자들이 '서머너즈워'를 즐기고 있고 미주 55개국, 유럽 51개국, 아시아 51개국, 아프리카 54개국, 오세아니아 21개국 등 전 대륙에 걸쳐 고르게 이용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오픈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서머너즈워'임을 감안하면 매출 3조 원 돌파도 머지 않은 시점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갈수록 열기 더하는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 'SWC'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참가하는 e스포츠 국제대회 '서머너즈워 월드 챔피언십(이하 SWC)'를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SW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열린 'SWC 2019' 월드 결선은 프랑스 파리를 뜨겁게 달궜다.
온라인 예선과 대륙별 지역 예선을 통해 '서머너즈워' 최고수 8명이 펼친 'SWC 2019' 결선은 대회 역사상 최고 이변이 거듭 펼쳐지는 명승부 속에서 중국 대표 '레스트(L’EST)'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레스트'는 당초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먼 언더독으로 평가됐으나 상대의 허를 찌르는 몬스터와 룬 전략으로 맞춤 전략을 앞세워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20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레스트'는 "'서머너즈워'는 장점이 많은 게임이기 때문에 전 세계 많은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몬스터를 고르고 밴을 할지 고민하고 전략을 짜는 재미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SWC 2019'에서는 전통의 강호이자 '서머너즈워'의 본고장 한국 선수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시아퍼시픽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 3명이 사상 최초로 동반 탈락했으며, 아메리카컵을 통과해 결선에 오른 한국인 선수 '트리'마저 8강에서 떨어지고 만 것. 원년 대회 우승자를 배출하는 등 강세를 보이던 한국의 몰락과 미주, 유럽, 중국의 강세가 어우러지며 내년에 열릴 'SWC 2020'은 더욱 예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수많은 이변이 연출되며 몰입감이 더해진 이번 'SWC 2019'는 역대 최다인 125만의 월드 결선 생중계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약 10배에 달하는 기록으로 그만큼 '서머너즈워'가 글로벌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결선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뮈뚜알리떼(Maison de la Mutualité)의 분위기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모인 1500명이 넘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 당일 아침부터 경기장 주변을 길게 에워싼 입장 대기열이 생길 정도로 유럽 '서머너즈워'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컴투스는 이처럼 뜨거운 유럽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유럽지역 별도 대회인 '아마존 토너먼트'를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11월부터 12월까지 4번의 예선을 거친 뒤 온라인 결선을 치른 끝에 프랑스 이용자인 '킬리오토'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상 최초 e스포츠 국가 교류전 정식종목 채택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사상 최초로 개최된 e스포츠 A매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6월14일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e스포츠 A매치'에 한국 게임을 대표해 경기 종목으로 선정된 것.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돼 양국 정상이 함께 하기까지 한 의미 있는 행사로 양국을 대표해 선발된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 승패를 넘어 게임과 e스포츠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의 폭을 확대하는 기회를 가졌다.
e스포츠 A매치 종목 선정으로 컴투스 '서머너즈워'는 다시 한 번 국개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해외 수출을 넘어 국위선양까지 하며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까지 크게 기여했다 할 수 있다.
◆프랑스-핀란드서 다시 매출 1위! 글로벌 차트 역주행
'SWC 2019'의 성공적인 개최와 e스포츠 A매치 성사 등으로 유럽 현지에서의 '서머너즈워'의 인기가 다시 상한가를 치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 중 하나인 프랑스와 핀란드에서 '서머너즈워'가 다시 오픈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며 차트 역주행에 나선 것.
컴투스에 따르면 '서머너즈워'는 12월17일과 18일 기준 프랑스 양대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18일에는 북유럽 게임 강국인 핀란드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서머너즈워'는 유럽 주요 국가인 독일과 벨기에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위스에서도 게임 매출 톱10에 재진입 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서머너즈워'는 지난 16일 미국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10위를 재달성했으며, 캐나다에서도 매출 톱5에 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홍콩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7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 8위, 싱가포르∙대만 등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서도 꾸준히 높은 성과를 올렸다. '서머너즈워'는 17일 총 20개 국가에서 매출 톱10에 재진입했으며, 13개국 RPG 매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성황리 마무리된 유럽-미주 투어!
컴투스는 'SWC' 개최 외에도 지역별 투어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해 글로벌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에는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해 해당 지역에서의 '서머너즈워'의 인기 유지에 공을 들였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유럽 팬들을 직접 만나는 '2019 서머너즈워: 유럽 투어'를 4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5월 독일 베를린, 6월 프랑스 리옹과 스웨덴 스톡홀름, 7월 러시아 모스크바, 8월 독일 쾰른까지 4개월간 진행했다. 유럽의 6개 주요 도시를 돌며 유럽 전역의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현지 커뮤니티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유럽 투어는 매회 뜨거운 호응과 관심 속에 펼쳐졌다. 참가 신청 시작과 함께 매회 수 분만에 마감을 기록했고, 각 행사장에는 수백 명의 이용자가 방문하며 유럽 현지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장에서는 '서머너즈워' 퀴즈 이벤트를 비롯해 굿즈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서머너즈워' e스포츠 대회 참가 선수들도 행사에 참여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펼쳐졌다. 특히 이번 유럽 투어는 '서머너즈워'가 공통분모인 이용자들이 게임 밖에서 직접 만나 토론하고, 함께 의견을 교환하는 등 즐거움을 직접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컴투스는 미주 지역에서도 현지 이용자를 만나는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컴투스는 지난 2월 첫 번째 도시인 캐나다 벤쿠버를 시작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텍사스주 휴스턴을 비롯해 총 8개 도시에서 약 11개월에 걸쳐 '2019 서머너즈워: 아메리카 투어'를 진행했다. 각 투어마다 수많은 이용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토너먼트,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즐겼다. 이같은 행사가 '서머너즈워'의 꾸준한 인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게임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서머너즈워 유니버스' 열린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미래 청사진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의 확장을 제시하고 나섰다. 먼저 2월12일 '서머너즈워' IP 기반 단편 애니메이션 '프렌즈 앤 라이벌'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보름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넘겼으며 현재까지 조회수 500만 회를 넘기며 '서머너즈워' IP의 파급력을 입증했다. '프렌즈 앤 라이벌'은 미국에서 열린 '필름퀘스트 어워드 2019'에서 최고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서머너즈워 MMORPG'도 개발 중이며 RTS 장르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투스는 탄탄한 인기의 '서머너즈워' 세계관을 바탕으로 게임뿐만 아니라 만화, 소설, 애니메이션 등 '서머너즈워 유니버스'를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