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통해 지식전달과 재미를 모두 잡으려는 현직 교수가 있습니다. 바로 현직 동국대학교 건축학 교수 김홍일입니다. 김홍일 교수는 게임이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리니지 21년 경력을 보유하고 마프로 서버 전 총군주 출신인 PGM의 이계중 실장과 의기투합해 게임의 순기능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세상사람들의 게임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을 바꾸기 위해 게임 속 건축이야기를 중심으로 콘셉트를 잡았지만 너무 교육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면 세상 사람들에게 외면 받을 것을 우려했죠. 그래서 재미와 호기심을 유도할 수 있으면서 게임 초보자인 김홍일 교수를 위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여러분들에게 제공하고 있지요.

데일리게임은 대한민국 건축계 '본좌' 김홍일 교수님과 리니지 21년 경력의 이계중 실장님이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 리니지2M 모험 영상을 선보이려 합니다. 자 그럼 2명이 떠나는 리니지 여행을 한번 살펴보시죠.
이번 6편은 '리니지 속 건축의 비밀'에 대한 시간입니다. 찐교수의 전공을 살리는 시간으로 지난 2편과 3편의 주제 '리니지 속 건축의 비밀' 연장선인 것이죠. 이번화에서는 찐교수가 리니지에서 가장 중요한 성(Castle)과 던전의 유래를 설명합니다.자 그럼 찐교수의 '알쓸겜잡(알고 보면 쓸데 있는 겜 잡학사전)'을 확인해 보시죠.

찐교수는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2, 3편에서 설명한 내용을 찐조교가 얼마나 잘 숙지한지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찐조교가 기억한 것은 '쌀롱쌀롱'으로 (룸)살롱과 관련된 내용만 기억하는 착한(?) 찐조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니지2M 속 성의 모습을 보러 간 찐교수는 살짝(?) 실망을 합니다. 게임 속 성 내부는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입장이 불가능해 성과 관련된 실제 이야기와 유래에 대해서 설명으로 넘어갑니다.

찐교수는 실존하면서 유명한 성을 하나 언급하는데요. 바로 디즈니 로고로 사용되고 있는 성입니다. 디즈니 로고는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배경으로 만든 것으로, 신데렐라에 나오는 성도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이 성을 만든 사람은 루트비히 2세 왕으로, 위대한 음악가이자 천재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덕후(?)였다고 합니다. 바그너의 음악에는 성이 자주 나와서 루트비히 2세는 성을 건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죽은 뒤 성이 관광지화가 되는 것이 싫었던 그는 죽은 뒤 성을 허물라고 했지만, 그가 사망한 지 6주가 지난 뒤 일반인에게 개방되며 관광지가 됐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어서 찐교수는 던전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게이머들은 던전이라고 하면 몬스터가 나오는 곳이나 아이템을 획득하는 곳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과거 던전은 성주들이 살고 연회장이 펼쳐졌던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은 4각형의 테두리에 중심부에 원통형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이 던전입니다. 즉 요새에 성의 가운데 있던 건물이 던전인 것이죠. 흔히 찐교수는 우리가 아는 던전은 영어로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 던전(dungeon)은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동존(Donjon)이라는 사실도 알려줬습니다.

던전에 대해서 설명을 마친 찐교수는 직접 리니지2M 속 던전을 탐험해보기로 합니다. 그가 찾아간 곳은 크루마 던전으로, 7층에 있다는 왕을 직접 보러 갔지만 왕을 볼 수 없었습니다. 찐조교에게 7층에 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찐교수는 "던전 7층은 일하는 사람이 사는 곳으로 왕이 사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게임과 과거의 다른 점을 꼽기도 했습니다.

찐교수는 별의 모양을 한 요새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는데요. 포르투갈에 실존하는 성이자 요새인 그라사를 사진으로 보여주며 별의 모양을 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사각형 요새에는 사각지대가 존재하며, 적들이 사각지대로 기어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별모양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자 그럼 찐교수가 설명하는 리지니와 건축의 컬래버레이션 '알뜰겜잡'. 던전과 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죠.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