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북유럽은 질병 또는 행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에 한 해 허락을 받고 중성화 할 수 있고 그 외에는 불법이다. 북미는 중성화를 적극 권장하고 우리나라도 권장하는 편에 속한다. 나라마다 생각, 문화, 현실의 차이로 찬반논쟁이 뜨겁지만 개인의 선택도 중요한 만큼, 애견동반여행 정보 제공 어플 ‘하트독’에서는 선택에 도움이 되는 장단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중성화 수술이란?
수컷은 고환을 없애는 것이고, 암컷은 난소와 자궁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로 인한 장점은 질병 예방, 수명 연장, 호르몬에 따른 행동문제 예방이다.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 사랑하는 반려견을 건강하게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곁에 둘 수 있다. 단점은 쉽게 살이 찌기에 사료 조절과 산책이 필요하다는 점과 윤리적 논쟁이 있다.
◆중성화를 한다면 언제가 적절할까?
상당수의 수의사는 5~6개월 전후를 얘기하고 일부는 10개월 이후를 얘기하는데 주된 이유는 수컷은 사람의 사춘기에 해당하는 성 성숙기 이전 나쁜 습관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 하기 위함이고, 암컷은 첫 발정 전 수술 시 유방암 예방률이 90%가 넘기 때문이다. 반면, 너무 이른 시기의 수술 시 수컷은 요로결석의 위험이 있고, 암컷은 골육종과 림프종의 발생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
◆중성화 비용과 회복 속도는?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0~80만 원 사이의 비용이 발생한다. 입원과 후처치가 비용에 포함 되느냐에 따라 가격에 변동이 있는 만큼 병원에 상담 시 자신의 반려견이 수술 후 입원이 필요할지 여부를 잘 따져야 합리적 비용 지출에 도움이 된다. 수술 후 수컷은 바로 활동 가능한 수준이고 암컷은 길면 이틀간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수컷의 고환은 밖에 있지만 암컷의 난소와 자궁은 몸 안에 있기에 배를 열고(개복수술) 수술하는 만큼, 비용도 높아지고 시간도 많이 걸리며 암컷 반려견의 회복 시간도 길어진다.
우리나라는 북유럽과 다르게 주인의 판단만으로 중성화 수술을 할 수 있는 만큼, 주인이 얼마나 알고 있느냐가 반려견이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느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장단점을 잘 따져서 또 하나의 가족 반려견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결정을 하는게 바람직하다.
내 반려견을 지킬 수 있는 더 자세한 내용은 ‘하트독’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