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사회에서 소가족 사회로의 변화를 넘어, 1인 가구 사회로 진입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덩달아 증가했다. 과거 가족 내에서 누렸던 정서적 안정을 더 이상 누리기 어려워지자 반려견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천만 명으로 5명 중에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인간에게 해로운 미세먼지가 반려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애견동반여행 정보 제공 어플 ‘하트독’에서는 건강을 위해 산책이 필수인 반려견이 미세먼지 많은 날 산책을 하는 게 좋을지 알아본다.
사람에게 안 좋은 미세먼지는 반려견에게도 똑같이 안 좋다. 게다가 반려견은 사람의 무릎 높이에서 생활하면서 사람의 발걸음이나 반려견의 발걸음으로 풀풀 날리는 각종 먼지를 쉽게 마신다. 반려견은 사람 보다 마시는 공기의 양이 더 많고, 털을 핥는 습관도 있기에 바닥에서 먼지와 미세먼지가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는 피하는 게 좋다.
사람이 걸리는 호흡기 질환, 안구질환, 피부질환은 반려견에게도 똑같이 발생하여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견주와 반려견 모두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야외 산책 대신, 실내에서 뛰어놀 수 있는 애견카페나 놀이터를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것마저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방 안에서 터그놀이, 공놀이, 반려견 러닝머신 등을 즐기는 게 좋다.
만약, 대소변을 야외에서만 하는 반려견이라면 짧게 나가서 대소변 처리만 한 후 집으로 돌아와 물을 마시게 하고, 털을 털거나 빗겨서 미세먼지를 떨궈주는 게 좋다. 그렇지 못하면 반려견의 건강에도 안 좋지만 반려견과 몸을 비비는 견주 역시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게 된다.
긴 시간 미세먼지로 외부 활동을 못 해 답답하다면 공기가 맑은 지역으로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견동반여행 정보 제공 어플 ‘하트독’을 활용하면 강릉, 동해, 삼척, 제주도 등 청정 자연에서 반려견과 함께 활동 가능한 관광지, 숙소, 카페, 먹거리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반려견이 있는 가구가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걱정하는 반려견 동반 매장을 찾는 스트레스를 덜게 된다. 더불어 미세먼지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면서 사랑하는 반려견과 기억에 남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