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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넥슨, '엔고' 영향으로 4분기 순이익 대폭 감소

[비즈] 넥슨, '엔고' 영향으로 4분기 순이익 대폭 감소
넥슨(대표이사 오웬 마호니)은 13일 자사의 2019년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은 4분기 매출 492억 엔(한화 약 5318억 원), 영업이익 45억 엔(한화 약 488억 원), 순이익 327억 엔(한화 약 35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50% 대폭 감소했다. 넥슨은 엔고 영향으로 미달러 현금 예금성 자산의 환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연간 기준 넥슨 매출은 2485억 엔(한화 약 2조 6840억 원), 영업이익 945억 엔(한화 약 1조208억 원), 순이익 1156억 엔(한화 약 1조2491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7% 올랐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8% 달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등 주요 스테디셀러 IP(지식재산권)들이 한국지역에서 돋보이는 성장을 지속하며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및 겨울 업데이트를 거쳐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관 확장 등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 및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M' 역시 서비스 3주년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추가 등을 통해 한국 지역 연간 최대 및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비즈] 넥슨, '엔고' 영향으로 4분기 순이익 대폭 감소
'피파온라인4' 역시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을 아우르며 높은 실적을 이어갔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실제 축구와 부합되는 콘텐츠들을 꾸준히 추가하며 한국에서 연간 최대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V4'는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 넥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2019년도에도 오리지널 IP의 건실함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2020년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며, 스웨덴에 위치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협동 액션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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