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외로움을 덜어내고 웃을 일이 많아진 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려견의 불리불안이 시작되는 순간 행복했던 천국은 지옥으로 뒤바뀐다. 반려견을 두고 외출한 후 집에 돌아오면 집 안은 엉망이 되어있다. 순간적 감정에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화를 내고 집 안을 청소하고 나면, 비로소 현실 자각을 하게 되고 반려견을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 마저도 생긴다. 반려견과의 행복한 일상을 방해하는 분리불안에 대해 애견동반여행 정보 제공 어플 ‘하트독’에서 알아본다.
◆분리불안이란?
분리불안은 주인 없이 반려견이 혼자 남겨졌을 때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아 짖고, 대소변을 싸고, 물건을 부수는 등 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 행동은 주인이 돌아오기 전까지 지속된다. 반려견은 2~3살 사람 아이와 같다. 예를 들어 유치원생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있다가 부모가 갑자기 사라지면 아이는 울게 된다. 그리고는 부모님을 찾게 되고, 이후 어디 있는지 모를 부모님을 향해 이동하게 되는데 이 상황이 반려견에게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반려견의 분리불안 단계는?
주인이 집을 비우면 잠시 괜찮은 듯싶다가 금세 짖고 하울링을 하게 된다. 주인을 부르는 행동인데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후 불안감이 증폭되며 마킹을 한다. 마킹은 여러 의미를 가지지만 극도의 스트레스나 불안 시에도 이를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나타난다. 시간이 더 흐르면 주인이 나간 문으로 자신도 나가고자 노력한다. 영리한 반려견은 직접 문을 열고 나가는 경우도 있다.
우리 머릿속에 흔히 떠오르는 반려견을 키우는 모습이 있다. 전원주택에서 개집에 목줄이 메어져 있는 중형 크기의 강아지가 주인 이외의 사람이 오면 짓고, 의젓하게 집을 지키는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우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반려견을 혼자 두고 외출하면 반려견이 집을 잘 지키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람으로 치면 2~3살 아이와 다름없는 반려견 입장에서는 분리불안이 오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반려견의 입장에서 마음을 이해하는 게 근본적 해결에 다가가는 핵심이다.
이번 글을 통해서는 분리불안의 원인과 단계에 대해서 알아봤다. 다음에 연재될 예정인 글에서는 내 반려견의 분리불안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내 반려견을 지킬 수 있는 더 자세한 내용은 ‘하트독’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