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쉽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전쟁과도 같은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반려견 발톱 자르기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발톱을 스트레스 없이 자르기 위한 노하우부터, 관리 소홀 시 병원비로 얼마나 나오는지까지 애견동반여행 정보 제공 어플 ‘하트독’에서 자세히 알아본다.
◆발톱, 꼭 잘라야 할까?
반려견의 발톱은 2주에 한 번 자르는 게 좋다. 만약 자르지 않는다면 발톱이 길어져 걸을 때 불편하게 되고 휜 발톱으로 인해 발바닥 손상, 슬개골 탈구 악화, 관절염 등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연이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형외과를 찾게 되면 수술 시 발 한쪽 당 일반적으로 약 100만 원씩 총 200만 원 정도가 병원비로 지출될 수도 있는 만큼, 반려견의 행복과 가계 재정 건전성을 위해 발톱은 꼭 잘라주는 게 좋다.
◆발톱, 스트레스 없이 자르려면?
반려견의 발톱 자르기는 견주와 반려견 모두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면 반려견은 발톱 자르기 싫어 심한 발버둥을 치고, 견주는 기어코 자르겠다고 실행에 옮기다 발톱의 혈관을 건드려 유혈사태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단계적 진행이 필요하다. ▲1. 3일에 걸쳐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반려견의 발을 쓰다듬고, 발가락 사이를 만지면서 거부감을 줄여준다. ▲2. 발톱을 자를 때는 발톱의 분홍 부분과 하얀 부분을 잘 관찰해야 한다. 분홍 부분은 혈관이기에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발톱이 검을 경우 어두운 곳에서 휴대폰 카메라 플래쉬를 가까이 대면 혈관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3. 너무 짧게 자르려 하지 말고 3~4mm 정도 잘라주고, 도중에 도망가면 내일 또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는다.
◆발톱을 잘못 잘라 피가 났다면?
평정심을 찾고 반려견을 안아주면서 안정감을 심어준다. 그리고 거즈나 솜에 지혈제를 충분히 뿌린 후 한 손으로 반려견의 피나는 발 전체를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 피가 나는 발톱을 일정 시간 눌러서 지혈을 한다. 지혈제가 없다면 베이비 파우더도 좋다.
만약 혼자 하기 벅차다면 둘이서 하는 것도 좋다. 한 명은 반려견을 안고 발톱을 자르고, 다른 한 명은 반려견이 좋아하는 부위를 만지거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행동을 하면 더 수월할 수 있다. 이밖에도 반려견에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는 ‘하트독’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