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혹하기만 합니다. 인간의 삶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을 잠재적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멀리 해야만 합니다.
각종 프로 스포츠가 중단되고 축제를 비롯한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고 있습니다. 종교의 예배조차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람들이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수단마저 제한되고 있습니다.
해외 업체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기 위해 무료로 게임을 배포하기도 했는데요. 국내 게임업체들도 더 많은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힘을 보탰으면 합니다.
게임업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서비스 온라인게임 혹은 모바일게임에서 인기 캐릭터에 한시적으로 마스크 아이템을 착용시키는 건 어떨까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마스크를 착용한 동양인에 대한 인종 차별 등 마스크에 대한 오해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게임이 중독물질이다, 게임과몰입이 질병이다는 비판들이 세계보건기구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로 인해 공식화된 상황에서 게임의 순기능이 부각되는 요즘입니다. 모쪼록 힘겨운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게임이 조금이라도 더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