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은 일찍 찾아내면 좋은 치료 경과를 볼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든다. 하지만 반려견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눈치채지 못한다면 반려견의 고통도 커지고 비용 부담도 늘어난다. 집에서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으로 건강도 챙기고 비용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애견동반여행 정보 제공 어플 '하트독'에서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대변 색깔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대변을 보고 나면 의관이 색을 관찰하고 맛을 보아 임금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반려견도 대변의 상태를 통해 건강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맛을 볼 필요는 없고, 색상 관찰이 중요하다.
*노란색 : 노견인데 대변이 노란색이라면 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만약 눈의 흰자마저 노란끼가 있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빨간색 : 대장의 염증으로 출혈이 발생한 경우 빨간색이 묻어나온다.
*검은색 : 소장의 출혈이 발생했을 때 검은 대변이 나온다. 소장의 소화 능력에 의해 혈액이 까맣게 소화된다.
*초록색 : 봄철 특히 많이 나타난다. 파릇파릇한 초록 풀들을 뜯어먹게 되면 초록 대변이 나온다. 건강에 이상은 없다.
*하얀색 : 생식을 하는 경우 뼈를 섭취하기에 하얀 대변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뼈를 섭취하지 않았는데 하얀 대변이 나왔다면 심각한 문제일 수 있기에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체온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체온계, 알코올, 윤활제를 준비한다. 체온계를 알코올로 소독 후 윤활제를 조금 묻혀서 반려견의 항문에 잠시 넣고 있으면 체온이 측정된다. 37~39도 사이가 정상 체온이고 39.4도가 넘으면 열이 있는 것이다.
◆모세혈관충만시간
CRT[Capillary Refilling Time]라 불리는 방식으로 잇몸을 손가락으로 잠시 눌렀다가 떼었을 때 선홍빛 잇몸이 잠시 흰색이 됐다가 선홍빛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체크하는 방법이다. 2초 이내 색이 돌아오면 정상이다.
◆맥박
반려견의 허벅지 안쪽 중간쯤에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모아서 대본다. 15초 동안 맥박이 뛰는 횟수에 4를 곱해 계산하면 된다. 정상 심박수는 80~120회 사이다. 맥박 체크는 꼭 반려견이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해야 한다.
이밖에도 반려견과 관련된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는 '하트독'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