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합체의 시발점이 된 '쑥덕쿵(작사·작곡 최신규)' 애니메이션 뮤비는 '제2의 펭수 후보'로 불리는 쑥덕쿵 토끼를 등장시켜 트로트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인 트로트 사상 처음으로 올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선보인 이 뮤비는 어린이, 3040 팬들을 모으며 트로트의 영역을 확장했다.
이어, SBS TV 예능 '트롯신이 떴다'에서 활약 중인 김연자가 직접 등장한 '쑥덕쿵' 실사 뮤비가 지난달 공개돼 트로트 팬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실사 뮤비는 김연자가 쑥덕거리는 입들과 함께 지구의 자연과 도심에서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컨셉트에 팝아트적 표현을 가미해 젊은 팬들에게 어필했다. 기성 가수인 김연자가 트로트 영역 확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쑥덕쿵' 뮤비의 삼단합체를 완성한 것은 최근 선보인 애니메이션 커버댄스 버전이다. 1탄인 애니메이션 뮤비의 주인공인 쑥덕쿵 토끼가 다시 등장해 폭발적인 안무와 함께 노래를 부른다. 이번 버전은 쑥덕쿵 토끼가 실제 댄스 동작에 맞춰 싱크로율 100%로 춤을 춘다. '쑥덕쿵'의 정확한 안무를 화려한 영상에 담아낸 교본이라 할 수 있다.
초이락컨텐츠팩토리 측은 "펭수의 뒤를 이으려는 여러 캐릭터 중 가장 선두권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쑥덕쿵 토끼는 김연자에게 뒤지지 않는 충분한 끼와 재능을 보여줬다. 쑥덕쿵 토끼가 커버댄스를 완벽히 소화한 이번 뮤비가 더 많은 트로트의 매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자는 '트롯신이 떴다' 22일 방송분에서 정통 트로트 '정든 님'을 무반주로 완벽하게 소화해 트로트 여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