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인기 항공 시뮬레이션게임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시리즈 최신작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에 대한 정보가 공개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지형을 구현한 방대한 볼륨으로 인해 설치 용량이 무려 150Gb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놀라고 있다.

MS는 21일(미국 현지 시각)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의 요구사양을 공개했다. 최소 사양이 라이젠 1200X, 인텔 코어 i5 4460에 그래픽카드로 지포스 GTX 770이나 라데온 RX 570 이상을 요구하며, 원활한 구동을 위한 이상적인 사양은 인텔 코어 i7 9800X, 지포스 RTX 2080 등 고사양이 필요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설치를 위한 HDD(SSD) 용량으로 무려 150Gb의 여유 공간이 필요한다. 시중에 출시되는 120Gb 급의 저용량 SSD를 탑재한 PC 이용자들은 SSD를 고용량 모델로 교체하거나 별도의 HDD를 추가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의 용량이 커진 이유는 게임의 방대한 볼륨에 기인한다. 현존하는 전 세계 모든 공항을 구현하고 주요 공항은 모델링 작업까지 진행했으며, 모든 맵에 위성사진을 통한 매핑과 리얼타임 4K를 적용해 현실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눈부신 비주얼을 자랑하기 때문. 높은 현실감을 위해 많은 데이터가 필요했고, 클라이언트 용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E3에서 깜짝 공개돼 많은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은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며, 윈도우 10 기반 PC 버전으로 선 출시 이후 엑스박스 및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출시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