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공시된 웹젠의 2020년 1분기 실적은 영업수익(매출)이 34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019년 1분기) 대비 17.2%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95억 원으로 4.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8억 원으로 31.5% 줄었다. 직전 분기(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1.6%, 35.1%, 25.5% 감소했다.
웹젠은 1분기 중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외에서 사업활동이 위축됐고, 3월 말 출시한 웹게임 외에 신작 출시가 없어 매출이 하락했으나, 신작 모바일게임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는 상승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지난 2월에 대만에서 먼저 출시된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현지 서비스명, '기적MU: 과시대(奇蹟MU:跨時代))'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대만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뮤 아크엔젤'의 국내 서비스는 2분기 이내에 시작된다. 5월1일,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 준비를 위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준비 일정이 다소 늦춰진 신작 모바일게임 'R2모바일(가칭)'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보완 중이다. 'R2모바일'은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PC 온라인게임 'R2(Reign of Revolution)'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이다.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와 경쟁심화 등 시장상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위기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여러 변수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신작개발과 R&D 투자로 외부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성 높은 게임 IP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수익성 향상에 꾸준히 힘쓸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