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제작진이 한 중년의 여인을 취재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별일 없다는 듯 손을 숨기고 있던 여성은 결국 자신의 손을 보여주는데요. 8개 손가락의 손톱이 12cm가 넘으며 새빨갛게 물들인 모습은 제작진을 당황하게 합니다. 묶었던 머리를 푸니 바닥까지 쓸리는 모습도 충격을 더합니다.
이런 손톱으로 일상생활은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여인은 거뜬히 해냅니다. 밥하기, 도마에 칼질, 계란 까기, 반찬통 들기 모두 문제없습니다. 유일하게 짧게 남아있는 새끼손가락은 머리를 감을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타자치기는 연필로, 귤껍질 까기는 핀셋으로 하는 등 도구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손톱과 머리카락을 무려 3년을 자르지 않은 이유도 궁금해집니다. 영상에 따르면 3년 전에 꾸었던 꿈에서 손톱과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고, 그 뒤로 손톱과 머리카락을 자를 때마다 몸이 나빠져서 생긴 금기라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무서워하기 때문에 영상 속 주인공은 네일숍을 방문해 변화를 주기로 결정합니다. 무시무시했던 그녀의 손톱은 산뜻한 꽃무늬 네일아트로 칠해져 놀라운 분위기 변화로 이어집니다. 이 모든 내용은 5분 16초 길이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원준 객원기자 (de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