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경영' 통해 게임 제작의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는 토양 마련
김 신임 대표는 크래프톤의 출발점이자 근원인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명작'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창업 비전인 'MMORPG 제작의 명가', 그리고 그 비전을 고스란히 담아 탄생시킨 '테라(TERA)'의 성공을 언급하며, "10여 년 사이에 다른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됐지만 '제작의 명가'라는 부분은 변함이 없었다"며 계승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부터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로 이룬 성공을 발판 삼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통해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를 낳는 데 있어 창작에 대한 열망, 실력 및 자원의 제약을 극복하는 노력, 생존을 위한 사투가 발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전과 변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비전 실행
한편, 김창한 신임 대표는 '제작의 명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게임 제작에 있어 ▲정량적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명작' 기준에 부합하는 게임 제작 ▲실패가 밑거름이 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전 ▲자율과 책임,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공동체로서의 인식을 주문했다.
조직적 변화에 대해서는 스튜디오들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들은 각자의 크리에이티브 아이덴티티(CI/ 정체성)가 형성되고, 독립성을 갖춰 지속 가능한 제작 능력이 양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IP 프랜차이즈를 통해 게임 콘텐츠의 다양한 분야 확장
김 대표는 IP(지식재산권)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 의사도 확고히 밝혔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확장 가능성이 있는 게임 콘텐츠를 웹툰, 드라마, 영화, e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응용할 계획은 물론, 게임화가 가능한 원천 IP 확보에도 노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게임 IP 혹은 제작팀에 대한 발굴도 계속해서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이 제 2, 제 3의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제작의 명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끄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며, "'창의성(Creativity) 경영'을 통해 명작이 탄생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인재 영입, 육성 등 다양한 지원을 제시해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과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