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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게임산업의 미래, 기능성 게임에서 찾는다

남상 교수.
남상 교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콘텐츠로서의 게임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데, 재미뿐만 아니라 교육, 건강, 경영, 의료 등 특별한 목적을 지닌 기능성 게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기능성 게임을 다수 개발해온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남상 교수가 한국 학생들에게 기능성 게임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남상 교수는 26일 오전(한국 시각 기준) 온라인으로 열린 국내 취재진 대상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기능성 게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스마트폰에 게임을 설치한 모든 이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능성 게임이 늘어날 것이다"고 기능성 게임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남상 교수는 오락성보다는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특별한 목적을 지닌 기능성 게임(serious game) 개발을 미국 국방부와 미국 육군,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미국 직업안정위생관리국(OSHA) 등과 진행해왔다. 남 교수는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컴퓨터디자인학부 학부장 겸 대학원 코디네이터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게임 개발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지도하고 있다.

남상 교수는 "미국 FDA에서 ADHD 치료에 기능성 게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도 했다. 군사, 의료 등 다양한 목적의 기능성 게임이 이미 쓰이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기능성 게임 제작 시도가 미국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 9월15일부터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게임잼이 열리는데 멘토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코로나 확산 시국에 기능성 게임의 수요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특별한 목적을 지닌 기능성 게임이라고 해서 재미를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많은 기능성 게임들이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실패했다. 기능성 게임에도 경쟁 요소를 넣거나, SNS 등과의 연동을 통해 성과를 자랑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넣어 이용자들이 더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남상 교수는 훌륭한 커리큘럼과 시설을 갖춘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많은 한국 학생이 기능성 게임에 도전하기를 희망했다. 일반 컴퓨터 학과와 달리 예술대학교에 속한 조지메이슨대학교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에는 유명 글로벌 게임업체 출신 교수진이 대거 포진해 이론뿐만 아니라 현업과 동일한 실무 교육까지 진행되고 있다. VR/AR 등 최신 기술과 함께 예술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춘 교과과정이 진행된다. 인천에 위치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도 미국 본교와 동일한 교육 과정이 진행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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