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학구열보다는 사제간에 격의 없이 오고 가는 재기발랄한 입담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스칼로맨스 마법학교 싸강을 이번 학기에 맡게 된 주인공은 '모태솔로 대마법사' 최현우다. 설정상 스칼로맨스 졸업 동문이 아니라 경쟁 '호xx트' 스쿨 출신이라는 약점을 뛰어난 마술 실력과 드높은 명성으로 극복하는 최현우 시간강사는 개강 첫 날 원격으로 출석한 학생들 사이를 '어설프게' 순간 이동하고, 앞서 신규 카드 공개 영상을 통해 선보였던 참여형 카드 맞추기 마술을 '살짝' 더 커진 스케일로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지 아직은 '확신하기 어려운' 가르침을 선사한다.
싸강 수업 수강 신청에 성공한 세 명의 학생들도 매력적이다. 현실에서의 주전공인 치의학보다 마법학에 더 많은 열정을 불태우는 만년 복학생 매직박, 인기 스트리머로서 스칼로맨스에서도 금수저 악동 역할을 부여받은 옥냥이, 그리고 지난 봄 하스스톤 CF에 이어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는 '나미춘' 윤태진 아나운서가 출연, 학습보다는 수다로 점철된 쌍방향 싸이버 강의의 한 축을 완성한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