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유튜버 우왁굳은 '마인크래프트' 치즐건축콘테스트 얼굴편 영상을 9일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우왁굳이 개인 방송에서 진행한 대회로 참가자가 직접 제작한 유명인의 얼굴을 우왁굳이 직접 평가하는 콘텐츠다.
'마인크래프트'는 다양한 블록을 활용해 가상의 세게를 건설하고 탐험하는 게임으로 올해 5월 누적 판매량 2억 장을 돌파했으며 월 평균 이용자가 1억 명을 상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직접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다는 점과 멀티플레이를 통해 다른 이용자의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우왁굳은 블록으로 제작된 49명의 유명인사를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한 시대를 주름잡던 유명 배우와 가수를 비롯해 역사 속 인물, 유튜버, 인기 캐릭터까지 많은 작품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역사 속 인물인 궁예와 안중근 의사, 영화 캐릭터 조커, 유튜버 김계란 등을 제작해 남다른 손재주를 보여줬다. 안중근 의사 작품을 선보인 한 참가자는 하얼빈 역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는 모습까지 재현해내며 작품의 섬세함을 살리기도 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등장한다. 제작자는 영화 속 명장면인 디카프리오가 술잔을 들고 있는 장면을 묘사했으며, 해당 작품에 대해 우왁굳은 "인물 묘사는 디테일함이 부족해 아쉬웠지만 배경을 활용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찰리 채플린과 마이클 잭슨을 제작한 참가자들은 각각 1등과 3등을 차지해 '금손'임을 증명했다. 우왁굳은 "명암을 이용해 디테일을 잘 살렸을 뿐 아니라 연출까지 뛰어나다"며 연신 칭찬했다. 해당 작품을 본 이들은 실제와 비슷한 얼굴 묘사와 감각적인 배경 연출을 보고 감탄을 연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기 배우 마동석,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 게임 캐릭터 슈퍼마리오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찰리 채플린이 전체 투표인원의 17.9%인 705표를 받아 1등을 차지했고, 궁예(652표, 16.6%)와 마이클 잭슨(488표, 12.4%)이 그 뒤를 이었다.
손정민 인턴기자(ministar120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