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2015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검은사막'이 서비스 5주년을 맞은 현재까지 PC MMORPG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지 매체 '온라인게이머' 온라인게임 인기 순위 1위, 최대 게임웹진 '포게이머' MMO 부문 2위(이용자 평점 94점)를 기록 중이라는 것.
펄어비스는 올 4월 직접 서비스 전환 후 첫 주말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일본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검은사막'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글레이와의 컬레버 영상 조회수 1000만을 넘기는 등 서비스 5년이 되도록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스마일게이트 RPG의 블록버스터 핵앤슬래시 RPG '로스트아크' 또한 출시 초반 호조를 보이며 일본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13일 현재 '온라인게이머' PC게임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현지 정식 출시 2주만에 해당 매체 순위에서 1위와 2위를 오가며 '검은사막'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또한 '로스트아크'는 일본 최대 게임매체 '포게이머' 주목 타이틀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작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포게이머'는 월평균 방문자 수가 6500만 명에 달하는 공신력 높은 매체로 일본 게이머들의 '로스트아크'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콘솔 강세를 보이는 시장으로 PC게임 성공사례가 드문 불모지로 꼽힌다. PC게임 시장의 불모지인 일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버스터 PC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형국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맞출 정도의 화려한 그래픽과 높은 완성도, 훌륭한 액션이 일본에서도 통하고 있는 것.
이렇다 할 PC 대형 신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한국산 PC게임들의 일본에서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게임의 본고장이지만 PC게임이 살아남기 어려운 시장 일본에서 한국산 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며 게임 강국 한국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