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몽어스'는 마피아 게임의 일종으로 임포스터(마피아)를 피해 크루원(시민)들이 우주선을 탈출해야하는 게임이다. 크루원은 미션을 수행하거나 추리를 통해 임포스터를 색출함으로서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어몽어스'에도 핵 사용자들이 나타나면서 일반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채팅 내용을 조작하거나 게임 시작 후 모든 이용자를 한꺼번에 죽이는 불법프로그램까지 등장하면서 추리게임 본연의 재미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15일 109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우주하마의 채널에 ''어몽어스' 핵 개발자를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핵 사용자가 다양한 핵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핵 사용자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다른 이용자를 죽이며 자신이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자신이 '어몽어스'에 존재하는 모든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그는 다른 이용자를 관심을 모은 뒤 공개적으로 핵을 시연해 보였다.
'마왕'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그는 여러 가지 종류의 핵을 사용하며 다른 이용자의 게임을 방해했다. 장소와 쿨타임에 관계 없이 원하는 상황에 킬을 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캐릭터를 조작해 채팅을 치고 마음대로 움직이는 등 다른 이용자의 게임 진행을 막았다.
실제로 그는 다른 이용자의 캐릭터로 비상 벨 버튼을 눌러 회의가 열리도록 만들었다. 회의가 열리자마자 마치 벨을 누른 이용자가 다른 크루원을 죽인 뒤 자수한 것 처럼 채팅을 조작해 그를 죽게 만들었다.
또 크루원(시민)의 상태에서 임포스터(마피아)의 고유 스킬까지 사용하며 주객전도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이용자들이 자신을 지켜보게 만든 뒤 크루원의 몸으로 벤트 스킬을 사용했고, 이를 본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을 떠나기도 했다.
손정민 인턴기자(ministar120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