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아태컵, 7일 유럽컵 우승자에게도 전달, 월드 결선 트로피 전시 케이스도 제작
올해로 4회째 개최되고 있는 'SWC2020'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영향에 따라 무관중 온라인 경기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예년과 다른 대회 환경으로 진행 방식과 중계 형식 등이 달라지면서, 온라인으로 열리는 'SWC2020'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줄 새로운 변화들이 대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25일 첫 지역컵인 아메리카컵에서는 결승전 우승자 확정 후, 기존 대회 메달이 아닌, 마치 트로피 형태를 띈 독특한 디자인의 지역컵 우승 메달이 화면에 등장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해당 지역컵 메달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형태로, 대회 공식 엠블럼을 본 딴 예년 메달 모습에서 원형 프레임이 추가된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새롭게 재탄생 됐다. 이를 통해 둥근 패를 뜻하는 '메달' 본연의 의미를 강조하는 것은 물론, 우승자가 갖게 될 성취감을 고조시키고, 지역컵 우승 메달로서 가치와 상징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메달을 거치해 전시할 수 있는 디오라마(축소모형)도 함께 제작돼 심미감까지 끌어올렸다. 해당 디오라마는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속에서 선수들이 1대1로 맞붙는 '아레나'의 모습을 입체감 있게 형상화한 것으로, 아레나 위에 둥근 메달을 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돼 마치 트로피 형태의 일체형으로 제작됐다.
전 경기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돼 경기 직후 메달 수여가 힘든 만큼, 해당 메달이 선수에게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운반이 용이한 케이스 제작에서 기획이 시작됐으나, 전시 기능성까지 담아 디오라마 형태로 최종 완성됐다.
컴투스 관계자는 "디오라마는 우승자가 메달을 받았을 때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멋지면서 '서머너즈워'를 잘 담아 내기 위해 디자인 단계에서 많은 고민을 거쳤다. 역대 'SWC'중 올해 최초 시도하는 형태인 만큼, 조명 설계, 강도, 재질 등 다양한 요소를 치밀하게 고려해 완성했으며, 해당 디오라마와 메달이 올해 대회 선수들에게는 더욱 강렬한 동기부여가 되고, 지역컵 우승자들에게는 더 큰 영광으로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컴투스는 오프라인 경기장에서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 온라인 대회의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SWC2020' 월드 결선 최종 우승자에게 선사 되는 트로피 또한 지난 대회에서 전 세계 팬들의 극찬을 받은 트로피 디자인에 더해, 해당 트로피를 전시 보관할 수 있는 커스텀 케이스도 제작, 월드 챔피언의 영광의 순간을 소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SWC2020' 월드 결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지역컵이 전 세계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펼쳐지고 있다. 앞서 10월25일 아메리카컵에서 해당 지역 월드결선 진출자 2인을 선발했으며, 오는 11월1일에는 아시아퍼시픽컵, 11월7일에는 유럽컵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선발된 각 지역컵 대표 선수들은 11월21일 월드 결선에서 만나 올해 '서머너즈워' e스포츠 세계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SWC2020' 지역컵 전 경기는 '서머너즈워' e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