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사가'는 언리얼 엔진4로 만들어진 멀티 플랫폼 MMORPG로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훌륭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거기에 모든 메인 퀘스트 대사를 국내 정상급 성우들이 녹음한 음성으로 처리했으며, 게임 음악 거장 시모무라 요코와 가수 태연이 OST에 참여해 듣는 재미까지 더했다.
엔픽셀은 풀 보이스 메인 퀘스트 음성 지원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엔픽셀 이두형 PD는 데일리게임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도록 하기 위해 향후 업데이트 콘텐츠에도 메인 퀘스트 풀 보이스 더빙 원칙을 지켜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용자분들이 게임에 몰입해 온전히 빠져들고 녹아들 수 있게 디테일한 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고 세밀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음을 강조했다.
엔픽셀은 이처럼 다방면으로 많은 준비를 한 '그랑사가'의 롱런을 기대하고 있다. 이두형 PD는 "오랜 시간 이용자분들께 사랑받는 게임이 되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성과보다 이전 성공작에서 경험한 장기 서비스 노하우를 살려 10년 서비스와 같은 장기적인 성과를 성공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생 개발사인 엔픽셀 구성원들이 '장기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하는 건 인기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개발진이 엔픽셀에 다수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후속작 '세븐나이츠2'를 11월18일에 출시할 예정인데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두 게임이 수집형 MMORPG로 장르까지 겹쳐 '그랑사가'와 '세븐나이츠2'를 비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두형 PD는 "개발 과정에서 특정 게임을 의식하고 있지는 않다"며 "'그랑사가'만의 매력과 개성을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방향으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랑사가'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는 무기를 캐릭터로 형상화한 '그랑웨폰'이다. '그랑웨폰'은 스킬과 직결되며 캐릭터 외형을 변하게 하는 등 화려한 연출로 이용자들을 매료시킨다. 하지만 '그랑웨폰'의 주 획득경로가 뽑기라는 점에서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최고 등급 '그랑웨폰' 획득 확률이 낮을 경우 뽑기 스트레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
이에 대해 이두형 PD는 "확률에 대해 미리 말하기는 어렵지만, 게임 동선을 따라 플레이하다보면 지속적으로 뽑기를 할 수 있게끔 재화를 축적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고등급 장비를 뽑기 외에도 이벤트나 콘텐츠를 통해 획득 가능한 방향에 대해 추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SR 등급보다 높은 등급 추가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는 계획에 없다"고 답했다.
이두형 PD는 '그랑사가' 출시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엔픽셀의 150명이 넘는 직원들이 3년 넘게 준비한 게임 '그랑사가'는 그 무엇보다도 이용자분들의 재미와 즐거움을 목표로 달려왔다. 이용자분들에게 선보일 시간이 다가오니 설레는 마음 반, 떨리는 마음 반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