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개발진도 기사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리니지M' 개발진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리니지M' 기사는 '전투의 선봉장'이자 '리니지의 상징'이다. 개발진 또한 기사로 전향을 생각할 만큼 기대가 크다. '기니지'의 귀환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며 기사가 대폭 강화될 것을 시사했다.
다음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캠프 조재경 밸런스3팀 팀장, 김진 밸런스1팀 기획자, 임재천 라이브팀 기획자와의 일문일답.
Q 앞서 요정과 마법사가 리부트됐다. 다음 순서로 기사가 선정된 이유는.
A 김진=현재 '리니지M'에 존재하는 10개의 클래스 중, 서비스 론칭과 함께 선보였던 오리지널 클래스들에 대한 리부트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광전사, 총사 등 '리니지M'의 시그니쳐 클래스가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줄어든 오리지널 클래스들에 대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이제는 기사의 차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Q '리니지'에서 기사는 매우 특별한 클래스다. 기사에 대한 개발진의 생각이 궁금하다.
A 임재천=기사는 최초의 격수였고,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전장의 중심이었던 클래스이다. 특히 '리니지'를 열심히 플레이했던 이용자라면 누구나 향수와 동경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기니지'라는 말이 있듯이 기사는 자타 공인 '리니지' 최고의 클래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규 클래스의 등장에 따라 현재 기사의 위상이 낮아졌다. 그래서 기사 리부트를 준비하며 더 많은 고민과 결심을 했다. 기사는 '리니지M'의 '선봉장'이다. 그에 걸맞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Q 이번 기사 리부트의 가장 핵심은.
A 조재경=기사의 스킬 성능과 구조를 고객 친화적으로 전면 재편했으며, 연계기 및 도발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기사만의 고유한 영역을 구축했다.
A 김진=또한 스킬 학습 난이도를 낮춰 기사로의 전향에 진입장벽을 허물고자 했다. 이에 더해, 기사는 스턴 상태를 즉시 해제할 수 있는 신규 스킬도 준비하고 있다.
Q 더 이상 스턴은 기사만의 스킬이 아니다. 기사의 스턴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는가.
A 김진=현재 기사 외 다른 클래스들도 스턴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기사 입지가 좁아졌다. 그래서 최우선 과제로 생각했던 것이 '기사만의 고유한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먼저 기사 스턴의 기본 성능을 강화시키고, '연계기'라는 개념을 적용시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Q 그럼에도 기사의 아이덴티티가 흐려졌다는 우려는 계속될 수 있을 것 같다. 스턴 이외에 기사의 아이덴티티라 불릴 점은 없나.
A 임재천=기사의 아이덴티티를 살릴 핵심 스킬은 '그랜드 마스터'다. 그랜드 마스터는 습득 시 대표 스킬들의 연계기가 활성화되는 스킬이다. 기술의 한계를 초월한 기사 긍지를 드러낼 수 있는 스킬이 될 것이다. 연계기의 경우 스킬의 적중과 실패에 따라 다른 스킬이 활성화된다. 특히 스턴이 실패하더라도 강화된 스턴을 다시 한 번 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사의 흐려진 아이덴티티를 다시 한 번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발'이라는 새로운 상태이상효과가 등장하며 이 역시 '그랜드 마스터'에 따른 연계기 형태로 구현됐다. 도발 효과에 걸린 대상은 도발 시전자를 강제 공격하게 되며, 아이템 사용, 텔레포트 등이 불가하게 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도발 역시 실패 시 다시 한 번 시전할 수 있다.
Q 기사의 가장 큰 라이벌은 광전사다. 기사 리부트 후 광전사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기대해도 될지.
A 조재경='리니지M'의 클래스는 저마다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밸런스적 우위를 확답 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기사 리부트를 기점으로 전장에서 기사에 대한 평가가 바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Q 끝으로 '리니지M' 기사 클래스 이용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진, 조재경, 임재천='리니지M' 기사는 명실상부 '전투의 선봉장'이자 '리니지의 상징'이다. 핵심 스킬인 스턴을 사용하는 '스턴 장인'이기도 하다. 개발진 역시 이번 클래스 체인지에서 기사로의 전향을 생각하고 있을 만큼 기대감이 크다. 지금까지 기사 클래스를 믿고 기다려 주신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걸맞은 업데이트가 준비되고 있다. '기니지(기사의 리니지)'의 귀환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