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U는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IEF 2020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in 강남' 국가대항전 'LoL' 결승전에서 'LoL' 강국인 중국의 DAPE를 상대로 여유있는 밴픽까지 선보인 끝에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두고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CTU는 1세트 초반부터 DAPE를 압도했다. CTU는 정글 그레이브즈가 중단에 모습을 대놓고 드러내며 상대 중단 체력을 줄여준 뒤, 하단 2대2 싸움에서 먼저 2렙을 찍고 일방적인 딜 교환에 성공해 라인 주도권을 잡았다.
CTU는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정글러와 서포터가 적 정글에 침투해 상대 자크의 패시브까지 빼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5분경에는 상단 3인 포탑 다이브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가 킬을 올렸다.
CTU는 DAPE의 하단 4인 개입 공격에 3킬을 허용한 뒤 용까지 내줘 추격을 허용했으나 재차 상단 다이브 공격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DAPE 상단 레넥톤은 두 차례나 다이브 공격을 당해 CS에서 밀리는 것은 물론 경험치 차이까지 극심해 사실상 없는 존재가 됐다.
CTU는 킬을 주고 받으며 서로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골드 획득량에서 꾸준히 앞서나갔다. CTU는 20분경 상대 정글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난타전 끝에 5대0 승리를 거두고 내셔 남작까지 가져가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이후 CTU는 26분경 중단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DAPE의 마지막 이니시에이팅을 아무 피해 없이 회피한 뒤 적을 전멸시키고 항복을 받아냈다.
CTU는 2세트마저 가볍게 가져가고 글로벌 대학 최강 자리에 올랐다. CTU는 1세트서 압승을 거둔 뒤 미드 파이크 카드를 꺼내는 여유까지 보였다. CTU는 인베이드 상황에서 파이크가 전사하며 불리하게 출발했으나 아군 블루지역에 침투한 상대 정글러를 제압하고 파이크가 킬을 올려 회복했고, 상단에서도 미니언 지원을 받은 말파이트가 솔로 킬을 올리며 상대 조합의 중심인 잭스를 제압해 기세를 올렸다.
CTU는 이후 10분 전까지 소규모 교전에서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며 눈덩이를 빠르게 굴렸다. 12분경에는 하단 대규모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고 골드 격차를 5000까지 벌렸다. 미드 파이크는 교전마다 궁극기를 적절히 활용해 거듭 킬을 쌓으며 성장, 무서운 화력을 과시했다. 중단에서 잭스와의 1대1 대결에서 솔로 킬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CTU는 13분경 중단 교전에서 상대 사일러스의 순간적인 말파이트 궁극기 시전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교전을 이어가며 더 많은 킬을 올리고 교전을 마쳤다. 이후에도 CTU는 성장 우위를 앞세워 교전마다 이득을 쌓았다.
CTU는 24분경 중단으로 진격해 억제기 2기를 파괴한 뒤 재정비를 진행했다. CTU는 상대에게 역전의 여지를 주지 않은 채 다시 적진으로 진격,미니언과 함께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를 확정했다.
우승을 차지한 CTU는 'LoL' 대학 최강 타이틀과 함께 상금 1만 달러를 받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DAPE에게는 5000 달러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국의 사학 명문 연세대학교는 3, 4위전에서 승리하고 3위에 올라 상금 3000 달러를 획득했다.
'IEF 2020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in 강남'은 국제교류연맹 IEF와 강남구청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며 삼양식품, 오피지지, 삼양원동문화재단, 올뎃덴탈에서 협찬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