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온한 일상생활로 돌아가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개인 위생관리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도 당분간 지켜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게임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외부와의 접촉 없이 실내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 게임은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와 달리 상호작용이 가능한 특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친구나 지인들과 게임 안에서 소통하며 직접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는 일은 '코로나 블루' 극복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다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더라도 재택 근무 등을 통한 원격 협업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제품 출시 및 유통도 문제 없습니다. 패키지 판매뿐만 아니라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망이 잘 갖춰져 있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핫한 신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쇼 등 오프라인 행사 개최의 어려움은 온라인 개최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넥슨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은 다채로운 실시간 온라인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열며 이용자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여가 활동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점도 게임의 강점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실외 스포츠를 즐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신 스포츠게임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쇼설 카지노게임은 오프라인 카지노를 거의 완벽하게 대체할 수도 있죠. 영화나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이 인기를 끄는 경우도 많은데요. 요즘처럼 신작 개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 IP를 활용한 게임이나, 이벤트 콘텐츠는 팬들을 달래줄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특수한 시기는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통한 여가선용 사례가 늘어날수록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국내 게임업계가 여전히 확률형 과금 모델 중심의 RPG 위주 신작에 집중하고 있는 점은 아쉽습니다. 지난해 RPG 홍수 속에서도 라인게임즈의 스토리 기반 콘솔 타이틀 '베리드 스타즈', 님블뉴런의 배틀로얄 신작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등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낸 바 있는데요. 새해에는 보다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신작들이 더 많이 출시돼 전 세계 이용자들의 마음에 위안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