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김태영 대표를 포함한 등기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3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늘리고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웹젠은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태영 대표 재선임과 ▲등기이사 보수 한도 상향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6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김태영 대표에게 가장 많은 주식매수선택권이 부여됐다. 김태영 대표는 보통주 20만 주를 주당 3만6900 원의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행사 기간은 2023년 3월19일부터 3년 간이며, 보호예수기간은 없어 매수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웹젠의 주가가 22일 종가(4만1200 원)를 2023년에도 유지한다면 김태영 대표는 최소 8억6000만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김태영 대표를 포함한 등기이사에 대한 보수 한도도 기존 3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상향됐다. 김태영 대표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한 억대 시세 차익 실현과 함께 연봉 대폭 인상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웹젠은 최근 평균 연봉 2000만 원 인상을 발표했으나 3년차 미만 말단급 직원에 대해서는 소폭 인상에 그쳐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