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오딘'은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품질 그래픽과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방대한 세계꽌,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개발 중인 '오딘'은 지난해 '지스타2020'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개발 영상부터 공식 티저 사이트를 통해 하나씩 공개되는 인게임 영상들을 바탕으로,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세계관과 웅장한 스케일을 예상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 환경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지스타 2020'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오딘'의 공식 게임 트레일러 영상은 누적 조회수 220만 이상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테마기행-북유럽 신화 속으로', '로키의 분노' 등의 영상을 지속 공개하며 '오딘'이 펼쳐나갈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가고 있다. '로키의 분노' 영상 또한 누적 조회수 260만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언리얼 엔진4 시퀀스 바탕으로 개발사에서 직접 제작한 인게임 영상
지난 2월 공개된 '테마기행-북유럽 신화 속으로' 영상에서는 '오딘'의 이야기가 펼쳐질 4개의 대륙을 엿볼 수 있었다. 영상에서는 게임 내 인간들이 거주하는 '미드가르드', 척박한 거인들의 땅 '요툰하임', 난쟁이가 모여 사는 '니다벨리르', 알브들의 '알브하임' 등 새롭게 구현된 신화 속 대륙의 모습이 그려졌다. 탁 트인 오픈 필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캐릭터의 모습은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사냥, 전투를 예상할 수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3월에는 게임 전체 세계관의 배경이 되는 내용을 담은 '프리퀄' 형태의 인게임 트레일러 '로키의 분노'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세 아이를 잃고 신들의 세계에서 추방 당한 이후 복수를 꿈꾸는 '로키'가 영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해며 어둡고 강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테마기행-북유럽 신화 속으로' 영상은 실제 인게임 환경을 플레이하며 촬영 및 제작한 영상이다. '로키의 분노' 영상은 실제 게임에 쓰이는 리소스를 활용, 언리얼 엔진4의 시퀀스를 바탕으로 직접 촬영 및 제작된 영상이다. 트레일러 영상을 실제 엔진으로 직접 제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로, 개발사의 높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영상 제작을 담당한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연출영상팀 강희민 팀장과 이상원 사원은 "실제 게임의 모든 리소스를 활용해, 영상과 출시 이후 이용자들이 경험할 인게임 화면의 차이가 없도록 제작했다"며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 모션캡쳐와 페이셜캡쳐 기술을 통해 실제 인물의 리얼한 움직임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실제 게임 제작에 사용되는 엔진과 리소스를 활용해 트레일러를 직접 제작한다는 것은 높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협업을 필요로 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배경팀 최영일 팀장은 "뛰어난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와 효율적인 협업 과정을 통해 원활하게 영상과 게임 화면을 제작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라이팅 기법과 리얼한 모델링 작업으로 구현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특유의 상상력을 더해 재해석한 MMORPG다. 다른 신화와는 달리 북유럽 신화는 신들을 위협하는 강력한 존재들과 함께 북유럽의 혹독한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형성된 어두운 서사를 주된 특징으로 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공개한 '로키의 분노' 영상에서 이러한 모습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몬스터의 모습과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통해 전략적 전투의 필요성, 종족간의 협력과 전쟁 등 매력적으로 구현된 신화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신들과 여러 종족간의 사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주된 스토리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영상 제작진은 이런 모습을 최대한 표현하고자 했다. 연출영상팀 강희민 팀장은 "느와르적 분위기를 풍기는 초반 도입부의 모습부터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방대한 스케일을 보여주기 위해 클로즈업된 샷 보다는 엑스트라 와이드 앵글샷으로 넓은 전경과 대군들을 레이아웃에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배경팀 최영일 팀장은 "라이팅과 환경에서는 그 동안 국내 게임을 통해서는 보기 어려웠던 어두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북유럽 신화의 웅장한 모습과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감정선을 이용자들이 느끼실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이용자분들을 만나기 위해 마무리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존 최고 퀄리티의 게임을 목표로, 차별화된 멀티플랫폼 MMORPG의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