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트렌드가 변한 만큼, 야구게임도 이를 반영해 발전을 거듭했다. 대표적으로 4월6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의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게임 '프로야구 H3'는 현대 야구의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야구단을 운영하는 매니지먼트게임…목표는 우승
'프로야구 H3'는 이용자가 직접 야구를 플레이하는 게 아닌, 야구단을 육성해 경기를 진행하는 매니지먼트게임이다. 팀을 꾸리고 라인업을 설정해두면 실제 KBO리그와 동일한 패턴으로 144경기의 페넌트레이스가 자동으로 진행된다. 3.5일 동안 개막부터 한국시리즈까지 하나의 시즌이 진행되는 형식이다.
이용자는 구단을 경영하고, 팀을 구성하고, 선수를 육성해 자신이 속한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튜토리얼 개념인 비기너 리그가 종료되면, 이용자끼리 경쟁하는 아마추어 리그가 시작된다. 아마추어부터 올스타까지 5개 등급으로 이뤄진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시즌 종료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 이용자들이 다음 리그로 승격한다. 이용자끼리 하나의 리그에 속해 우열을 가리는 페넌트레이스가 메인 콘텐츠라면, 지역별 리그 투어에서 우승해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마련된 PvE 콘텐츠도 있다.
◆팀을 넘어 구단까지 경영 요소 확대
'프로야구 H3'의 '구단 경영'은 다른 매니지먼트게임에서 찾기 어려운 콘텐츠다. 프런트의 역할이 확대된 현대 야구의 트렌드를 반영해 마련됐다. 이용자는 5개의 전문 분야(정책조정실, 전력분석실, 마케팅팀, 메디컬팀, 스카우트팀)로 이뤄진 프런트에서 안건을 받아 결재, 또는 반려를 선택할 수 있다.
결재한 안건이 마무리되면 정해진 보상과 함께 팬덤 지수가 상승한다. 팬덤 지수가 높아지면 홈 경기에서 어드밴티지를 받을 수 있다. 팬들의 반응은 구단 경영 페이지 오른쪽에 자리잡은 AI가 작성한 SNS 글을 통해 확인 가능한데, 오랜 시간 구단 경영을 관리하지 않으면 팬덤 지수가 하락하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