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성전 클래식' 출시를 앞둔 27일 브라이언 버밍햄 'WoW' 수석 엔지니어는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불타는 성전 클래식'이 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큰 성과가 기대된다"며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대형 확장팩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돼 흥분된다. 다음주 업데이트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라이언 버밍햄 수석 엔지니어와의 일문일답.
Q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확장팩이 아닌 별도 서버로 서비스하는 이유는.
A 이용자 니즈를 생각해 결정했다. 오리지널 버전을 다시 즐기기를 원하는 이용자도 많지만 이미 해봐서 더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이용자도 있을 것이다.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서버 분리 방식을 택했다.
Q 5단계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어떤 주기로 진행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A 몇 개월 간격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빠르게 콘텐츠를 소모하는 이용자도 있겠지만 천천히 플레이하는 이용자들도 충분한 즐길 시간을 제공하려 한다.
Q 비행 탈것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A '어둠땅'과 다르게 '불타는 성전 클래식'에서는 최고 레벨을 찍으면 언락 방식으로 비행 탈것을 얻을 수 있다. 땅에서 퀘스트를 다 수행하고 나면 날아다니며 여러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70레벨부터 새로운 콘텐츠가 많이 시작하니 기대해달라.
Q 한국 서버의 경우 1-2개의 계층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계층을 1개로 통합하거나 늘릴 계획은 없는지.
A 한 계층에 모든 이용자들이 모여서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구가 몰리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서 플레이하기 어렵다. 대기열이 길어지거나 한정된 자원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1-2개 레이어를 유지할 것이다. 이용자 반응 고려해 변경할 수는 있다.
Q 계층 이동할 때마다 시간이 더욱 길어진다고 하는데 얼마나 길어지는지 알려달라.
A 계층 이동 대기시간은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다. 계층 이동을 일부러 느리게 했던 이유는 계속 이동하며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함이다. 친구 초대를 받아 이동할 때는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친구 초대 없이 반복적으로 이동할 경우 기존(10분)보다 더 길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사전 패치 적용 이후 서버간 귓속말이나 전장 대기열 인스턴스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 찾기 기능이 추가된다고 들었는데 그 일환으로 이런 것들이 가능해진 것인지.
A 플레이어가 다른 서버 이용자 데려오는 버그가 있었다. 개선할 것이다. 각각의 서버에서 온전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서버가 옮겨가거나 합쳐지는 일은 최대한 피할 것이다. 그룹 채팅은 도입할 예정이지만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던전 순간이동 기능은 아니다. 채팅하며 함께 하는 소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Q 적 몬스터가 근접 공격을 회피할 확률이 더 낮다.
A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지 않겠다. 이용자들이 직접 찾아내고 공유하는 것이 게임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그런 숫자를 알아내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고 게임에 대한 애정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Q 하급 북은 반경도 좁고 이명 디버프가 존재하지만, 여전히 이점이 많아 전문기술이 반강제적으로 사용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다. 수정 계획은 없는지.
A 추가적인 수정사항은 없다. 특정 클래스에게 유리하기는 하지만 강제되지 않는 방향으로 패치했다.
Q 옛날 그대로 투기장 래더 방식을 택할 생각인지 궁금하다.
A 아니다. 많은 수정사항이 존재한다. ELO 레이팅 시스템이었는데, 최대한 많은 매칭 풀을 만들어 빠르게 매칭될 수 있도록 했다. 팀을 새로 꾸리면 1500점에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0점부터 시작한다. 0점에서 1500점까지 빠르게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1500점까지는 부스트 효과가 주어지고, 그 이후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올라가는 느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500점에서 시작할 경우 점수가 낮아지면 팀을 해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팀이 계속 해체되면서 소속감도 떨어지고 투기장의 매력도 떨어질 것 같아 조정하게 됐다.
Q 진영 변경권이나 종족 변경권, 토큰 등의 추가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A 그럴 계획이 현재로는 없다.
Q 기존 클래식은 매우 큰 성과를 거뒀다. '불타는 성전 클래식'으로 목표하는 수치가 있다면.
A 구체적인 목표를 말하기는 어렵다. 잘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기대가 크다.
Q 한국 이용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A 매우 흥분된다. 다음주 업데이트가 기다려진다. 전 세계적으로 함께 경험하게 돼 기대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