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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5 무료 정책 이어간다

[이슈]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5 무료 정책 이어간다
에픽게임즈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엔진인 언리얼 엔진5에도 기존의 언리얼 엔진4에 적용된 과금 정책을 이어간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리얼 엔진5 얼리 액세스 출시 기념 인터뷰'를 통해 "언리얼 엔진5 출시 이후에도 가격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언리얼 엔진5 에디터와 소스코드를 무료로 쓸 수 있다. 개발자들이 성공해야만 수익을 받는 구조를 똑같이 가져가 매출 100만 달러 달성하기 전에는 로얄티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실사에 가까운 높은 퀄리티의 리얼타임 렌더링을 구현하기 위해 나나이트와 루멘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언리얼 엔진5에 적용했다.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5와 기존 버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나나이트와 루멘 두 기능이다. 자원 제약이나 프레임 걱정 없이 무제한에 가까운 폴리곤을 쓰면 실사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CG 구현이 가능하다. 후보정을 통해 자원 제약 없이 많은 폴리곤을 쓰는 M&E에서나 가능했는데 나나이트를 쓰면 그 정도의 디테일을 리얼타임으로 구현 가능하다. 또한 루멘은 빛의 반사 최대한 표현하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특정 하드웨어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적으로 언리얼 엔진5에서 처리해주는 기능이다. 두 기능 모두 극한까지 가는 디테일을 위한 기능"이라고 언리얼 엔진5의 우수한 성능에 대해 강조했다.

에픽게임즈는 현재 얼리 액세스 서비스 중인 언리얼 엔진5를 내년 중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기 타이틀 '포트나이트'의 언리얼 엔진5 포팅 작업을 통해 언리얼 엔진5를 검증받겠다는 입장이다. 박성철 대표는 "내년 초 '포트나이트'를 언리얼 엔진5로 변경할 예정이다. 과거 '기어스오브워' 등의 게임을 언리얼 엔진으로 먼저 출시했을 때보다 수억 명이 여러 플랫폼에서 즐기고 있는 '포트나이트'를 언리얼 엔진5로 잘 서비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제대로 검증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포팅 과정을 바탕으로 언리얼 엔진5에 다양한 관련 기능을 추가함과 동시에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가이드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슈]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5 무료 정책 이어간다
박성철 대표는 본격적인 언리얼 엔진5 게임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언리얼 엔진5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콘솔게임의 경우 개발에 최소 1-2년이 걸린다. 빠르면 2022년 말에 언리얼 엔진5 기반 게임이 출시될 것. 본격적인 출시는 2023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개발사들이 언리얼 엔진5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언리얼 엔진5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언리얼 엔진5의 높은 성능은 스트리밍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고속 SSD를 탑재한 PS5를 비롯한 차세대 콘솔게임 개발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반면, PC나 모바일 환경에서는 기능을 완전히 사용하기 쉽지 않다. 이에 대해 박성철 대표는 "콘솔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언리얼 엔진5의 최신 기능을 옵션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모바일의 경우 당장은 디바이스의 한계로 모든 기능을 활용하기 쉽지 않지만 최신 디바이스가 나올 때마다 적용이 가능하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리얼 엔진5의 우수한 성능은 게임산업뿐만 아니라 M&E(미디어 엔터테인먼트)나 자동차, 건축 등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될 여지가 많다. 박성철 대표는 "영화나 드라마 CG를 후보정으로 만드는 것 이상의 연출이 언리얼 엔진5로 실시간 렌더링이 가능하다. M&E 분야에서는 언리얼 엔진5를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미 여러 국내 업체들이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산업에서도 언리얼 엔진5를 이용하면 원본 소스를 단순화시킬 필요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5의 니즈가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성철 대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구현에 언리얼 엔진5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픽게임즈가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메타버스는 누구나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서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현실과 경험적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생태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가지를 감안하면 이상적인 메타버스를 위해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언리얼 엔진5에 일반 개인도 큰 비용 들이지 않고 메타버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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