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기획] 메타버스 한 우물, 맘모식스 유철호 대표가 그리는 청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62918245906809da2c546b3a223382132.jpg&nmt=26)
독일의 비즈니스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올해 307억 달러 규모인 세계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 시장이 2024년에는 2969억 달러(약 33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VR 기기 시장 규모가 올해 약 46% 성장, VR 기기 출하량도 2024년까지 연평균 48%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메타버스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맘모식스(대표 유철호)는 아무도 메타버스에 주목하지 않던 시절부터 메타버스 한 우물을 파고 있는 업체다. 3D VR 플랫폼인 '갤럭시티'를 서비스하고 있는 맘모식스는 최근 뜨거워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 속에서 몸값이 올라 투자의 귀재 정욱 대표가 이끄는 넵튠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데일리게임은 맘모식스 유철호 대표를 만나 메타버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맘모식스는 VR 콘텐츠 개발로 출발했습니다. 오프라인 테마파크가 많이 생기던 시기에 유명 VR 테마파크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는데 정산 받는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았죠. 오프라인으로는 수익이 나오지 않는 구조라는 결론을 빠르게 내리고 온라인 콘텐츠로 전환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서비스가 '갤럭시티'다. VR 소셜 플랫폼인 '갤럭시티'는 간단한 캐주얼 게임부터 동영상 함께 보기, 온라인 교실 등 24가지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R 디바이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진입장벽으로 인해 이용자 풀에 한계는 있지만 '갤럭시티'는 제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써 갖춰야 할 기본 요소들을 두루 갖춘 상태다.
![[창간 기획] 메타버스 한 우물, 맘모식스 유철호 대표가 그리는 청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62918343106859da2c546b3a223382132.jpg&nmt=26)
◆자유도 높은 활용성이 메타버스의 매력
결국 개발자 기획 의도보다는 높은 자유도가 메타버스 서비스에서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유 대표는 "기획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용자가 반응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기획의도를 강요하는 대신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유 대표는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작은 스타트업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맘모식스는 '갤럭시티'에 칠판이 있는 교실과 같은 공간을 서비스한 바 있는데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해당 서비스가 온라인 수업에 활용되기도 했다. 유철호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갤럭시티'를 온라인 교육용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특히 해외서 그런 요청이 많아 '갤릭서티 스쿨'이라는 비대면 교육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 방콕 등 전 세계 유명 도시 메타버스화 추진 중

"방콕을 메타버스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태국어를 전공하기도 했지만, 방콕은 세계 1위의 관광 도시입니다.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은데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궁금한 내용이 생겼을 때 '갤럭시티'에 접속해 다른 이용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갤럭시티'에서 전문 온라인 가이드로 활동하는 분들이 생길 수도 있겠죠. 반대로 여러 사정으로 인해 다른 도시 방문이 어려운 분들이 '갤럭시티'에서 마치 현지에 있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방콕을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를 '갤럭시티'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맘모식스는 당분간 세계 유명 도시의 메타버스화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륙마다 주요 국가 별로 유명 도시를 하나만 만든다고 해도 그 수가 적잖다. 유철호 대표는 "최소 2-3년 동안은 해당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사무실도 넓은 곳으로 옮기고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VR업계로 가면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는데 맘모식스는 한 번도 회사의 방향과 동떨어진 프로젝트를 한 적이 없다. 게임과 관련된 경험도 두루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많이들 지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철호 대표가 말하는 메타버스의 정의와 미래
아직까지 메타버스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정의를 내리기란 쉽지 않다. 오랜 기간 메타버스의 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서비스인 '갤럭시티'를 서비스해온 유철호 대표가 전망하는 메타버스의 미래가 궁금했다.
![[창간 기획] 메타버스 한 우물, 맘모식스 유철호 대표가 그리는 청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62918381006486da2c546b3a223382132.jpg&nmt=26)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대표는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다. 10년 안에는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메타버스 환경이 구축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전망했다.
◆기술 우위와 전략적 파트너 앞세워 치열한 경쟁 이겨낸다
유 대표의 말처럼 10년 안에 완벽한 메타버스를 만들 기술적 환경이 마련되고 메타버스가 대중화된다고 해도 그것이 곧 맘모식스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수많은 국내외 업체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인기 게임에서도 영화를 상영하고 콘서트를 여는 등 일종의 메타버스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잠재적인 경쟁자는 많은데 지금의 맘모식스는 규모가 크지 않다. 단순 회사 규모만 놓고 보면 다윗에 불과한 맘모식스가 전 세계 골리앗들과 경쟁해야 한다.
맘모식스는 메타버스 관련 기술 특허를 통해 기술적으로 확실한 무기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유철호 대표는 "실제 지역과 온라인 가상 공간과 연결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특허가 인정되면 맘모식스의 강점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자들과의 규모 싸움은 무리한 경쟁 대신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해나가는 방식으로 풀어간다는 복안이다. 유철호 대표는 "한국에서는 삼성페이를 쓰지만 방콕에서는 라인 페이를 쓴다. 한국은 카카오톡을 쓰지만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는 라인을 쓰고 중국은 QQ 메신저를 쓴다. 지역별로 선점한 서비스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각 지역별 강점이 있는 파트너를 확보해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혼자서는 어렵다고 판단했기에 넵튠과 함께 하게 됐다. 든든한 지원군이다"고 말했다. 넵튠은 글로벌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이터널 리턴'을 개발한 자회사 님블뉴런을 거느리고 있으며 버추얼 휴먼 '수아' 개발사 온마이드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맘모식스의 메타버스 플랫폼과 협업한다면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창간 기획] 메타버스 한 우물, 맘모식스 유철호 대표가 그리는 청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62918385609277da2c546b3a223382132.jpg&nmt=26)
시장은 빠르게 변한다. 유행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열풍이 불었고 많은 이들이 비대면 플랫폼인 메타버스에 주목했다. 반대로 코로나19로부터 전 세계 인류가 자유로워진다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식을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맘모식스 유철호 대표는 메타버스 한 우물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때 가능성을 보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시작한 유 대표이기에 그 진심은 믿어도 될 것 같다. 맘모식스가 점차 뜨거워질 메타버스 시장에서 '갤럭시티'로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