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전체 공모 물량 865만4230주의 30%에 해당하는 259만6269주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했다. 최종 경쟁률은 7.79대1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9.5대1 ▲NH투자증권 6.71대1 ▲삼성증권 6.88대1 이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공모 물량 중 50%는 균등배정, 나머지 50%는 비례배정 한다.
크래프톤은 일반 청약 경쟁률 10대1에도 미치지 못하며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은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청약으로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인 49만8000 원으로 책정된 뒤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장외 거래 금액과 큰 차이가 없는 금액으로 공모가가 정해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 182.7대1을 기록한 카카오뱅크와 비교하면 크래프톤의 청약 경쟁률은 20분의 1 수준으로 초라하기까지 하다. 카카오뱅크 청약에는 증거금이 약 58조 원이 몰렸는데 이는 크래프톤 청약 증거금의 10배가 넘는다.
한편,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크래프톤의 독창성, 끊임없는 도전 정신, 기술력을 알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크래프톤은 출시를 앞둔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를 시작으로, 신작 개발은 물론 IP 발굴 및 다각화, 신사업 확장을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