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스타덤에 올랐던 군사 전문가 이근 대위가 최근 모바일게임 '종말도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종말도시'는 세기말 서바이벌 세계관의 MMORPG로 현대와 근미래가 뒤섞인 문명이 등장한다. 유저는 재난으로 변종 좀비가 출몰하는 황폐한 세상을 회복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는다.
서비스사 위드허그 측은 "현대적 감각과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진 인물을 오랜 기간 찾던 중 UDT 출신 군사 전문가 이근 전 대위를 모델로 기용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종말도시' 공식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GM 헌터'는 "일부러 설정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 게임 속에서 이근 대위의 활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M 헌터'는 게임 테스트를 위해 '종말도시'를 플레이하면서 이근 대위가 떠오른 포인트를 소개했다.
'종말도시'에는 '사격수', '메디컬헌터', '추적자', '중장집사' 등 4종의 클래스가 등장한다. 그 중 이근 대위와 가장 흡사한 캐릭터는 미래형 머신건을 들고 싸우는 '사격수'다. 특히 그는 전투 상황에 따라 근거리, 원거리 무기를 다양하게 선택해 플레이한다.
드넓은 필드를 미션에 따라 이동하기 위해선 탑승물이 필요하다. '종말도시'에서는 일정 레벨이 되면 오토바이를 비롯한 요즘 취향의 스타일리시한 탑승물을 탈 수 있다. 이근 대위가 '종말도시' 메이킹 영상에서 소녀를 구출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을 연상하게 된다.
이근 대위는 해군 특수전전단(UDT)의 지옥같은 훈련을 통과한 후 장교로 복무했다. '종말도시'에는 UDT 훈련에서 가장 많은 탈락자가 발생한다는 '생식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실제로 하루 1시간만 잠을 자고, 생수 한 병으로 버텨내야 하는 일명 '지옥주'라고 한다.
'종말도시'에서 주인공은 배고픈 동료들을 위해 도마뱀 고기를 구해와야 하는 미션을 받는다. 이 장면에서 이근 대위가 경험한 UDT 생식주가 떠올랐다고 'GM 헌터'는 말했다.
'종말도시'에는 차별화된 변신 시스템으로 '기갑'이란 것이 존재한다. 쉽게 말하면 아이언맨처럼 기갑을 몸에 착용하게 되는 것으로 전투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업그레이드된다.
이근 전 대위는 특수부대 출신답게 고공강하 훈련 경험이 많아 스카이다이빙을 취미로 즐긴다.
'GM 헌터'는 "게임 속 캐릭터가 '기갑'으로 변신한 모습이 이근 대위가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 윙슈트를 착용한 아이언맨 같은 모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GM 헌터'는 "미션 중 전쟁 포로에 관한 내용을 보며, 얼마전 이근 대위가 출연하고 제작한 단편 영화 '국군포로'가 떠오르기도 했다"며, "개인적으로 이근 대위의 팬이기 때문에, '종말도시'의 많은 부분에서 감정이입이 돼 흥미롭게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사전예약 중인 '종말도시'는 8월 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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