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ad

초이락 완구의 한국 놀이 DNA, ‘오징어게임’ 흥행으로 주목

초이락 완구의 한국 놀이 DNA, ‘오징어게임’ 흥행으로 주목
초이락컨텐츠컴퍼니(대표 최종일, 이하 ‘초이락’)가 자체 기획·기술로 개발한 완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딱지치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오징어게임 등과 같이 어린 시절 골목에서 즐기던 놀이들을 스토리에 녹여낸 구성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 시대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완구를 개발한 초이락의 DNA와도 맥을 같이 한다.

초이락은 지난 2013년부터 선보인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최강! 탑플레이트' 등을 통해 놀이를 접목한 국산 완구 제품을 출시해 왔다. 어린이에게 놀이가 즐거운 까닭은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데 있다는 점에 착안해 놀이형 배틀 완구를 개발에 주력한 초이락은 카드놀이를 창의적으로 접목한 '터닝메카드'를 선보여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자동차가 로봇으로 순간 변신하며 카드를 뒤집어 보여주는 메커니즘은 기존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발상이었다. 그 결과 '터닝메카드'는 2015년 출시 후 3년 동안 2519만8404개가 판매되는 엄청난 기록(KRI한국기록원 인증)을 세웠다.

'최강! 탑플레이트'는 얼음판에서 지치던 팽이놀이에 스토리를 입히고 현대적으로 개량한 제품으로 거듭났다. 부딪힐 때 풍경처럼 청아한 소리가 나는 국내 자체 제작 팽이였다.

'헬로카봇'은 명절 가족 놀이인 윷놀이의 완구 버전인 '차탄이네 윷놀이'를 선보였다. 주인공 차탄처럼 귀여운 윷 거북이 모양의 차를 굴리면 거북의 등에서 윷 4개가 날아가는 신박한 놀이였다. 특히 손이 작아서 윷을 모아서 던지기 어렵던 어린이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다.

레이싱 완구 '바이트초이카'는 고무줄놀이와 연관이 있다. 장소에 상관없이 출렁거리며 설치할 수 있는 라인트랙은 고무줄놀이의 유연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올 9월부터 MBC TV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메카드볼'은 '메카드' 완구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추억의 구슬치기 놀이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미니카가 구슬을 품고 로봇으로 순간 변신하는 배틀형 완구이며, 구슬을 더 빠르게 획득하는 쪽이 승리한다. 초이락은 최근 '메카드볼'로 구슬치기 대결을 벌이는 '오징어게임' 패러디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초이락 측은 "'메카드볼'이라는 이름이 이 시대에 구슬치기놀이를 대체하는 용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오징어게임'이 놀이 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한국의 놀이를 접목한 K완구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를 기대하며, 향후에도 놀이를 바탕으로 한 제품들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