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워' 2대2 팀대전으로 치러진 'SWC20201' 이벤트 매치에서 아시아퍼시픽컵에서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한 '닥터르'와 '크롬즈'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가 주최하고 구글 플레이가 함께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1(이하 SWC2021)' 월드 파이널 본 경기에 앞서 13일 진행된 이벤트 매치에서 '닥터르'와 '크롬즈' 팀이 강자들을 연이어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퍼시픽컵 이후 아이디를 기존의 '홍KFC'에서 '닥터르'로 바꾸고 이번 경기에 임한 '닥터르'와 '크롬즈'는 4강전에서 미국의 강호 '톰신'과 '트루웨일' 팀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닥터르'와 '크롬즈'는 4강 경기 초반 '트루웨일'의 무서운 화력에 먼저 몬스터를 한 기 잃고 시작했으나, '크롬즈' 마도사가 무려 5번이나 부활하며 버티는 사이에 반격 기회를 잡아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냈다.

'닥터르'-'크롬즈' 팀은 결승전에서 'SWC2020' 챔피언 '미스터 청'과 'G 디에고' 연합 팀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이벤트 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닥터르'와 '크롬즈'는 '미스터 청'의 몬스터에게 광역 상태이상기를 먼저 걸고 순차적으로 제압해 상대 화력을 반감시킨 뒤 수적 우세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간 끝에 항복을 받아냈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SWC2021' 월드 결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선수들이 팬들과 만나는 자리이자, '서머너즈워'에 새롭게 추가된 2대2 매치의 향후 활성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의미를 지닌다. 1대1 대전이 몬스터 4기 씩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2대2 팀전은 1인당 몬스터 3기씩 총 6대6의 몬스터 싸움으로 진행된다.

1대1 대전이 공속 먼저 잡기 싸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달리 2대2 팀전은 아군과의 상호협력이 중요해 보다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요구된는데, 이번 이벤트 매치에서도 1대1 대결에서 보기 어려웠던 장면들이 다수 연출돼 향후 2대2 팀전 대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이끌어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