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지스타 2021]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 "'니케' 성공시키고 IPO 도전하겠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
스타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의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가 오랜만에 출시하는 신작 '니케:승리의 여신'을 성공시키고 IPO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형태 대표는 19일 '지스타 2021'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층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스타'에 거대 부스로 처음 참가하며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니케'와 '이브' 외에도 다른 프로젝트도 있다"며 "'니케' 공개 전후로 IPO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할 생각도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짜 게임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라는 히트작의 뒤를 이을 신작 '니케: 승리의 여신'을 '지스타 2021'에 출품했다. 80부스 규모의 대규모 부스에 다수의 시연대를 마련해 현장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오래간만에 준비한 신작, 그것도 IPO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내놓을 신작이기에 '니케' 프로젝트가 시프트업에게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시프트업의 색깔이 그대로 담긴 '니케'의 고품질 일러스트.
시프트업의 색깔이 그대로 담긴 '니케'의 고품질 일러스트.
김형태 대표는 "'니케'는 독보적인 퀄리티의 아트와 캐릭터, 이용자가 상대할 적들까지 모든 요소들이 다른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없는 굉장히 퀄리티 높은 비주얼로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려 한다"며 "전략과 전투의 재미, 다양한 콘텐츠, 내러티브까지 더해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자신했다.

시프트업이 이번 '지스타 2021'에 선보인 '니케' 시연 버전을 통해 훌륭한 그래픽을 체감할 수 있었다. 컨셉트 아트 그대로의 살아숨쉬는 8등신 라이브 2D 캐릭터와 4단 레이어 기반 전투 필드, 캐릭터 못지 않게 공을 들인 몬스터와 UI 화면에서 만날 수 있는 SD 캐릭터의 깜찍함까지 미소녀게임 애호가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요소들로 무장한 '니케' 시연 버전을 많은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다. 고품질 그래픽을 유지하기 위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많은 노력 끝에 지금의 높은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김형태 대표.
김형태 대표.
김형태 대표는 "캐릭터의 스탠딩 샷과 앉은 자세, 엄폐 자세가 모두 구현된 게임은 많지 않다. 일러스트레이트는 훌륭하지만 인게임에서는 SD 캐릭터로 구현한 게임도 많다. '니케'에서는 캐릭터 일러스트 그대로 3가지 모습을 고품질로 즐길 수 있고 모션 이동도 자연스럽게 구현했다. 거기에 SD 캐릭터까지 따로 만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에 나선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사진 왼쪽)를 비롯한 주요 개발진.
질의응답에 나선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사진 왼쪽)를 비롯한 주요 개발진.
김형태 대표는 색깔이 확실한 일러스트레이터로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지만 작품들이 다소 선정적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이번 '니케'의 경우도 여성 캐릭터의 특정 부위가 강조되는데 게임의 이용등급 결정에서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모든 게임이 똑같을 수는 없고, 똑같은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일에는 주저하지 않고 게임을 만들어 왔다"고 개발 철학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니케'의 경우 게임을 진행해보면 과도한 노출이나 선정적인 장면이 많지 않다. 기존 게임에 비해서는 대중적인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연령 등급도 아주 저연령층까지 대응할 수는 없겠지만, 15세 이용가 등급에는 맞춰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완성도 높은 시연 버전을 출시한 시프트업이기에 '니케'의 출시 시기에 대한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형태 대표는 "2022년 중으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대한 빠르게 여러분께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외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전작을 서비스하며 해외 출시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지만 자체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여러 파트너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