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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항해시대 오리진, 2차 CBT

[리뷰] 대항해시대 오리진, 2차 CBT
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공동 개발하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2차 비공개 테스트(CBT)가 내년 1월 시작된다. 인기 항해게임 '대항해시대' 시리즈 30주년 기념 타이틀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모바일과 PC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항해시대' 시리즈 신작으로 많은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차 CBT를 앞두고 라인게임즈 지원 아래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대항해시대' 팬이라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항해와 전투, 교역 시스템이 구현돼 있어 지상전 위주의 MMORPG에 식상한 이들이라면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시나리오 진행 컷씬. 고전 RPG를 연상케 한다.
시나리오 진행 컷씬. 고전 RPG를 연상케 한다.
◆항해 쉽지 않지만 자동 이동 기능 사용 가능

'대항해시대' 시리즈 마니아들은 항해의 재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시리즈가 이어지고 그래픽이 향상되면서 망망대해를 떠다니며 실감나는 항해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수동 조작 항해와 자동 이동 기능을 동시에 지원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수동 조작 항해를 통해 직접 배를 모는 듯한 손맛을 직접 느낄 수 있고, 자동 이동 기능을 활용해 조작 스트레스 없이 멋진 바다 경치를 감상하는 일도 가능하다.

모바일 버전 항해 컨트롤이 쉽지는 않지만 자동 이동 기능을 지원해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
모바일 버전 항해 컨트롤이 쉽지는 않지만 자동 이동 기능을 지원해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
튜토리얼을 통해 항해 조작법을 가장 먼저 익히게 되는데 모바일 버전 기준으로 배를 원하는 방향으로 돌리고 이동시키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세밀한 방향 조작이 쉽지 않아 익숙해지기 까지 적응기가 필요하다. 스토리 진행과 기본적인 성장이 필요한 초반부는 자동 이동의 도움을 받은 뒤 장거리 항해가 가능한 함선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손맛 느끼기에 도전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고전 RPG 팬이라면 익숙한 턴제 전투

전투 장면. 배를 이동시키고 적선을 향해 포를 쏘는 식의 전략이 주효하다.
전투 장면. 배를 이동시키고 적선을 향해 포를 쏘는 식의 전략이 주효하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1차 CBT 버전에서는 교역이나 전투 등 주요 요소 중 한 가지만 꾸준히 진행해도 성장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2차 CBT 버전에서는 전투와 교역을 병행 진행해야 원활한 성장이 가능하다. 때문에 비폭력주의자들이라 해도 부득이하게 전투를 진행해야 하는데 턴제 기반 전투 시스템으로 과거 고전 RPG를 즐겼던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함선간의 전투다 보니 원거리 함포 공격을 통해 광역 피해를 입히는 식의 플레이가 유리하다. 함포 사거리 내에 적선이 최대한 많이 들어오도록 배를 이동시킨 뒤 배의 측면이 적을 바라보게 회전시키고 공격을 가하면 된다.

백병전 전투 장면.
백병전 전투 장면.
다만 초반부의 경우 함선의 능력치가 떨어지고 필요한 부품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배를 적선에 근접시켜 백병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도 자주 만나게 된다. 백병전에 돌입하면 배 위에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선원들의 전투 모습이 다소 귀엽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양한 함선과 항구, 제독을 만나자! 이순신 제독은 언제?

런던의 멋진 광경.
런던의 멋진 광경.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다양한 함선과 항구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이다. 전투와 교역을 통해 재화를 확보해 더 좋은 배를 얻어 장거리 항해로 다양한 대륙의 도시를 방문할 수 있는데 지역별로 특색 있는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조선의 한양에서는 한옥과 쌀가마니를 만날 수 있으며 한복과 갓을 쓴 양반의 모습도 마주칠 수 있다 런던을 비롯한 유럽 도시에서는 멋드러진 중세 건축물을 마주할 수 있다.

조선의 한양. 거북선을 얻기 위해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거래소에서 비싼 값에 구입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조선의 한양. 거북선을 얻기 위해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거래소에서 비싼 값에 구입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먼 거리의 도시 방문을 위해서는 고급 함선 보유와 관련 항해 스킬 육성이 필수다. 일정 기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선원들이 항해를 거부하기 때문에, 충분한 초반 육성 후에야 다양한 도시 방문이 가능하다. 또한 해당 지역과 적대 관계일 경우 육지를 돌아다니다 체포당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옷을 현지 복식에 맞게 입을 경우 체포를 피할 수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에는 다양한 제독이 등장한다. 특히 조선의 명장 이순신 제독이 높은 능력치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이순신 장군은 정식 출시 이후 한참 뒤에야 업데이트될 예정이어서 그 전까지는 다른 제독을 영입해 성장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낚시, 대박 제작 등 소소한 재미까지

낚시 장면.
낚시 장면.
'대항해시대 오리진' 2차 CBT 버전부터 함선 획득이 확정 제작으로 변경됐다. 재화를 모으고 제작을 하면 100% 확정으로 함선이 주어지는데, 일정 확률로 한 티어 높은 함선을 얻을 수 있다. 만레벨에 도달한 이용자들은 최고 티어 함선 제작을 반복하며 최고 중 최고 함선을 얻는 일이 엔드 콘텐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낚시를 비롯한 소소한 재미를 주는 요소도 많다. 장거리 항해와 교역, 전투에 지친 이용자라면 낚시에 매진하며 진귀한 물고기를 잡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대항해시대' 30주년 기념 타이틀인 '대항해시대 오리진'. 그만큼 '대항해시대' 시리즈 마니아들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2차 CBT가 안정적으로 진행된다면 '대항해시대' 팬들이 더욱 빨리 시리즈 최신작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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