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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리자드 "'리치왕'의 옛 추억 부활 기대하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 업데이트 '리치왕의 분노'를 담당한 홀리 롱데일 수석 프로듀서(오른쪽)와 케빈 뷔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 업데이트 '리치왕의 분노'를 담당한 홀리 롱데일 수석 프로듀서(오른쪽)와 케빈 뷔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블리자드의 인기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 클래식'에 '리치왕의 분노'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진 뒤 많은 올드 게이머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는 가운데, 블리자드 핵심 관계자가 옛 추억의 부활을 기대케 하는 발언으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WoW 클래식’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케빈 뷔그가 20일 오전 열린 국내 취재진과의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화상 인터뷰에서 "예전의 경험을 되살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강조한 것.

케빈 븨그는 "이번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을 통해 많은 이용자들이 옛 향수에 젖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당시부터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던 이용자들이 많기에 그 이용자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개발팀의 중요한 과제였다"고 밝혔다.

븨그는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을 최대한 기존 '리치왕의 분노'와 비슷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비규는 부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레벨 업의 재미가 반감된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존재했던 계정 귀속 아이템 존폐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인 평가 역시 개발자들이 인지하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계정 귀속 아이템은 클래식에서도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븨그는 최초 만렙 달성 위업을 비롯한 업적 시스템 역시 "그대로 구현된다"라고 전하며 "업적 달성을 주된 재미로 느끼는 이용자가 많은 걸 알기에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정 직업 등에 대한 밸런스에 대한 질문에서도 "밸런스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 중"이며 "현재는 기존 '리치왕의 분노'와 동일한 밸런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븨그는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에 기존 '리치왕의 분노'를 담아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폭발적인 인기를 끈 확장팩을 클래식 서버에서 다시 즐기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일이 최우선이라는 것.

븨그는 "기존 '리치왕의 분노'를 개발했던 인력이 여전히 블리자드에 근무하며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차후 업데이트에는 기존 '리치왕의 분노'에서 바뀌었으면 했던 부분들을 적용해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이 더 좋은 결과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윤식 수습기자 (skywalker@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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