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의 커스터마이징 버튼 탑재하고도 89g 초경량 실현
'에어록스9 와이어리스'의 최대 장점은 다수의 커스터마이징 버튼을 탑재하고도 89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다는 데 있다. 벌집 모양의 타공 설계된 외장 소재덕분에 동급 최저 수준의 무게를 실현한 '에어록스' 시리즈의 가벼운 무게 덕분에 12개나 되는 커스터마이징 버튼을 탑재하고도 90g이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다. 추가 버튼 없이 좌우 클릭 버튼만 탑재된 마우스들과 비교해도 오히려 가벼울 정도로 '에어록스9'은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12개의 커스터마이징 버튼은 1부터 12까지의 숫자가 탑재돼 있는데 적당한 크기로 오른손잡이 기준 엄지 손가락 부위에 배치돼 사용이 간편하다. 마우스를 꽉 쥐는 정도로는 오동작하지 않으면서도 큰 힘을 주지 않아도 원하는 버튼을 누를 수 있어 버튼 압력도 적당하다.
◆AOS부터 FPS, MMO까지…활용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버튼
'에어록스9 와이어리스'의 12개 커스터마이징 버튼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RTS 장르 게임의 경우 숫자키에 이은 단축키 혹은 마우스 클릭 컨트롤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어록스9을 이용하면 숫자키 입력을 마우스로 할 수 있어 키보드 컨트롤 부담을 줄여준다.
'리그오브레전드' 등 AOS 장르에서는 아이템이나 포션, 와드 사용을 숫자키로 해야 하는데 12개의 커스터마이징 버튼으로 이를 대신할 수 있다. MMORPG의 경우 다양한 스킬 사용을 커스터마이징 버튼에 대응하도록 설정하면 한결 수월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에어록스9 와이어리스'의 커스터마이징 버튼을 적절히 활용하면 PC용 리모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아프리카TV를 비롯한 영상 플랫폼의 재싱 및 일시정지, 볼륨 조정, 전체 화면 단축키를 '에어록스9 와이어리스' 커스터마이징 버튼에 매칭하면 PC 모니터와 먼 거리에서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최근 OTT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에어록스9 와이어리스'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긴 이용시간, IP54 방수방진, 트루무브에어 센서 등 시리즈 장점 그대로
'에어록스9 와이어리스'는 활용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버튼뿐만 아니라 기존 '에어록스' 시리즈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훌륭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장 180시간의 이용시간을 자랑하며 방전시 단 15분 충전만으로 40시간 이용이 가능해 충전에 대한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연결과 퀀텀 2.0 와이어리스 무선 연결을 동시에 지원해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트루무브에어 센서와 100% 버진 등급 PTFE 스케이트로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며, 8000만 클릭을 보장하는 차세대 골든 마이크로 IP54 스위치를 채택해 방수방진과 클릭 내구성까지 확보했다. 우수한 성능에 화려한 RGB 조명으로 게이밍 마우스로서의 필수 '갬성'까지 더해 보는 재미까지 준다.
◆다소 큰 크기가 유일한 단점
'에어록스9 와이어리스'의 단점을 꼽자면 다소 큰 크기를 꼽아야 할 것 같다. 크기로 인해 불편한 점이 많지는 않지만 손이 작은 이용자라면 커스터마이징 버튼을 원활하게 이용하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이 작은 편인 기자의 경우 커스터마이징 버튼 중 맨 앞에 위치한 1, 2, 3번 버튼에 엄지 손가락이 닿지 않아 해당 버튼 사용이 쉽지 않았다. 마우스를 잡은 손의 위치를 앞으로 옮긴 뒤에야 엄지 손가락 끝이 간신히 1, 2, 3번 버튼에 닿는 정도여서 12개의 커스터마이징 버튼 중에서 9개만 정상적인 활용이 가능했다.
커스터마이징 버튼에 완벽히 적응하고 나면 다른 마우스를 쓰기 어렵다는 점도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는 단점을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에어록스9 와이어리스'는 정교한 조작과 훌륭한 내구성, 안정적인 무선 연결에 긴 이용시간까지,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핵심 요건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19만9000 원이라는 가격이 부담될 수도 있겠지만,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버튼을 구비하면서도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을 가벼운 무게의 무선 마우스를 원한다면 '에어록스9 와이어리스'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 같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