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및 PC, 해외 진출 통해 성장 동력 마련 예정
원스토어는 9일,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성장 전략과 상장 후 비전을 밝혔다.
2016년 출범한 원스토어는 양대 글로벌 사업자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앱마켓 시장에서 수수료 인하 정책을 앞세워 성장을 지속, 거래액 1조 원을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원스토어는 2018년 7월 업계 최초로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추고, 자체 결제를 허용하며 수수료를 5%로 책정한 파격적인 상생 정책을 시행했으며, 이용자들에게도 통신 3사 멤버십 할인 및 적립을 매일 10%까지 제공하고, 다양한 할인 이벤트 및 캐쉬백 등 풍부한 혜택을 제공하며 호응을 받고 있다.
원스토어는 수수료 정책을 변경한 2018년 3사분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14개 분기 연속 성장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1조1319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거래액 기준 애플 앱스토어를 넘어 국내 2위 앱 마켓의 자리에 올랐다.
원스토어는 주력 사업인 앱 마켓 부문에서 6월3일 출시 예정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을 비롯해 다수의 신작 게임들을 원스토어에 입점시켜 성장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스토리 콘텐츠 사업 또한 흑자 전환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원스토어는 애플 iOS 시장 진출과 PC 플랫폼 사업 추진, 동남아와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앱 마켓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오늘의 원스토어가 국내 7조 원의 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안드로이드 앱 마켓 사업자라면, 내일의 원스토어는 2025년 전세계 약 300조 원의 시장을 놓고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앱 마켓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스토어는 IPO를 통해 총 666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300 원~4만1700 원으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상단 기준 약 1조1111억 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5월9일과 10일 실시하며, 일반인 청약은 5월12일, 13일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며, SK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이재환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IPO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재환 대표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옥석이 가려진다고 생각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시장 상황은 공모가에 이미 반영했다. 상장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