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제네럴 매니저와 조 그럽 '디아블로 이모탈' 총괄 디자이너는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 간담회' 화상 연결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블리자드 개발진은 "한국 게이머들의 '디아블로'에 대한 뜨거운 사랑은 항상 큰 영감이 된다. '디아블로 이모탈'을 만들면서 개발진도 즐겁게 플레이했는데 한국 게이머들도 그만큼 즐기셨으면 한다"며 "'디아블로 이모탈'은 앞으로 수년 간 서비스할 프랜차이즈 최초로 처음부터 MMO로 설계된 게임인 만큼 다양한 주기의 업데이트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블리자드 개발진과의 일문일답.
Q 모바일로 기획된 최초의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게임이다. PC 지원 이유는.
A 로드 퍼거슨=모바일 버전의 경우 완전한 버전 출시하고 PC 버전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다. PC 버전의 개발이 늦게 결정된 영향을 받았다.
PC 버전 추가 이유는 PC에서 플레이하기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들도 PC에서 스트리밍을 하려면 에뮬레이터를 써야 한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모바일 플랫폼도 많은 이용자가 즐기고 있지만 PC 이용자도 많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PC 지원을 결정했다.
모바일게임과 같은 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지만,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고, UI와 컨트롤 방식이 다를 것이다.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와 같게 키보드와 마우스로 컨트롤 할 수 있고, 모바일게임처럼 W-A-S-D 키를 이용해 캐릭터를 직접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하다.
Q 직업 변경 기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조 그럽=직업 변경은 출시 초기에 도입되지 않을 것이며, 추후 도입될 예정이다. 직업 변경을 하게 되면, 정복자 트리와 포인트가 초기화된다. 포인트를 돌려받아 다시 세팅 가능하다.
직업 변경은 쿨타임(딜레이)가 있을 것이다. 한 번 바꾸고 다음 바꿀 때까지 간격이 있다. 자신이 선택한 직업의 정체성을 갖고 플레이하기를 바란다. 콘텐츠에 따라 클래스를 수시로 바꿔 쓰는 식의 플레이는 지양하려 했다.
A 로드 퍼거슨=직업 변경의 가장 큰 이점은 많은 노력을 들인 캐릭터의 진척도는 유지하면서 다른 캐릭터를 플레이해볼 수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Q 신규 직업이나 '이모탈'만의 오리지널 클래스 도입 계획은 없는지.
A 조 그럽=기존의 인기 캐릭터들을 직접 컨트롤하는 장점이 있는 게임이 '디아블로 이모탈'이다. 론칭 시점에는 기존에 익숙한 클래스로 선보이게 됐다.
A 로드 퍼거슨='디아블로 이모탈'은 장기간 서비스가 이어질 게임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계속될 것이다. 신규 지역이나 레이드 보스, 클래스 등이 업데이트에 포함될 것이다.
Q 월드 정복자 시스템 변경점이 있는지.
A 조 그럽=월드 정복자 시스템의 경우 재료 획득 제한을 풀었다. 재료 획득 제한이 있을 때 능력치를 얻지 않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정복자 레벨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정복자 시스템의 중요한 점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이용자가 잘 따라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1주일 쉬게 되면 상대적으로 다른 이용자보다 뒤처질 수 있는데, 이를 따라잡을 수 있게 기능하는 것이 월드 정복자 시스템의 목적이다. 베타 때 잘 작동했지만 과거에는 세분화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 보다 세밀화할 예정이다. 뒤처진 만큼 더 큰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A 로드 퍼거슨=다른 게임에서의 휴식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일정 시간 동안 쉬다 복귀하면 쉽게 진척도를 쉽게 따라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Q 풍요의 은총 개선 방향은.
A 조 그럽=플레이어가 의도와 다르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풍요의 은총은 디테일한 변경사항 적용하게 됐다. 일부는 배틀패스와 차별화하기 위해서이고, 풍요의 은총 자체의 문제를 제거하기 위한 부분도 있다. 풍요의 은총에서 전설 문장이나 전설 보석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일일 보상이 날짜가 지날수록 더 커지게 개선했다.
희귀 문장의 경우 가치가 충분치 않았다고 판단했다. 별도 문제로 판단하고 풀어보려 했다. 전설 문장을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전설 보석 또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변경할 예정이다. 귀속 시스템도 변경해 전설 보석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직접 사용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Q 한국에서의 성과에 남다른 기대가 있을 것 같다.
A 로드 퍼거슨=당연히 잘 되기를 희망한다. 한국 이용자들이 얼마나 '디아블로'를 사랑하는지 '레저렉션'을 통해 많이 실감했다. 한국 이용자들의 사랑이 큰 영감이 된다. 많은 이용자가 있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선보이게 됐다는 점도 기쁘다. '이모탈'로 정통성 있는 '디아블로' 게임을 한국 팬들에게 안길 수 있어 기쁘다. 한국 이용자들도 좋아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만큼 즐기기를 희망한다.
Q 업데이트 주기는 어떻게 될지.
A 조 그럽=출시 시점에 많은 콘텐츠를 선보이겠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수년 동안 광범위한 콘텐츠를 추가해 나갈 것이다. 신규 스토리와 신규 지역, 던전, 클래스, 지역성물함 신규 보스 등을 주기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투쟁의 굴레의 경우도 기간이 정해진 콘텐츠이고.
모든 신규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될 것이다. 다양한 주기를 기반으로 콘텐츠 늘려나갈 수 있다. 확장팩이나 시즌과 같은 개념은 '이모탈'에 없을 것이다. 배틀패스에서는 다음달 업데이트 콘텐츠를 미리 엿볼 수 있을 것이며, 다른 것들은 다양한 주기로 선보일 것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