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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흥행 비결은?

카카오게임즈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흥행 비결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가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올랐다.

출시 당일 양대 마켓 인기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우마무스메'는 출시 1주도 되지 않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오르는 등 인상적인 초반 기록을 보이고 있다.

'우마무스메'가 업계의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보이는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입체적이고 다양한 캐릭터와 육성 시나리오, 퀄리티 높은 레이싱 무대 연출, 현지화의 완성도 등에서 이용자들의 만족감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인기 비결1: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그려나가는 '이야기'

'우마무스메'의 가장 큰 매력은 한 편의 청춘 드라마와 같은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이다. 실존 경주마를 모티프로 한 캐릭터를 육성한다는 점을 넘어 원본 경주마가 지니고 있는 사연까지 철저한 고증으로 구현했다. 게임을 접해본 이용자라면 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있는 '우마무스메'들이 가진 서사, 다른 '우마무스메' 및 다양한 인물과의 관계 등 각종 스토리 설정이 한층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일례로 '다이와 스칼렛'과 '보드카'의 경우 팽팽한 라이벌 관계를 보여준다. 스토리가 진행될 때마다 두 캐릭터가 서로 투닥거리고 의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두 원본마 또한 널리 알려진 유명한 라이벌 관계로 몇번의 맞대결을 펼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캐릭터 관계망을 육성 요소로 녹여낸 점도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요소다. 캐릭터의 성격과 특성, 육성을 도와주는 '서포트 카드'도 캐릭터와의 관계가 육성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이용자들의 육성 재미를 극대화했다.

또한, 최고의 '우마무스메'가 되기 위해 도시에 갓 상경한 '스페셜 위크', 독보적인 기행으로 트레이너에게 드롭킥을 날리는 '골드 쉽', 지방에서 전학 온 최고의 대식가 '오구리 캡' 등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는 '우마무스메'의 세계관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인기 비결2: 화려한 그래픽과 레이싱 연출

3D 방식의 고퀄리티 그래픽은 게임을 처음 플레이해본 이용자 대부분이 느낄 수 있는 '우마무스메'의 첫 인상이자 장점이다. 단순한 서브컬처라고 보기엔 디테일한 레이싱 요소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이를 정교한 그래픽으로 풀어냈다. 카툰 렌더링 방식이 적용된 그래픽은 마치 실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고퀄리티 모델링은 아름다운 캐릭터들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빠른 속도감을 보여주는 레이스 경기 연출은 '우마무스메'의 그래픽 파워를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소다. 카메라 워크와 이펙트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 한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본 이용자는 "인게임 모델링은 현존 모바일게임 중에 손에 꼽힌다"는 평가를 남겼다.

여기에 고생 끝에 레이스에서 승리하고 펼쳐지는 '위닝 라이브' 공연은 화려한 연출의 방점을 찍는다. 담당 '우마무스메'가 센터 포지션에서 조명을 받으며 이어나가는 공연은 아이돌 무대 못지 않은 퀄리티로 구현됐다.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센터 포지션, 메인 보컬 등의 무대 구성은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지속할 동기를 끊임없이 제공한다는 평가다.

◆인기 비결3: 스포츠가 녹아있는 육성 요소

'우마무스메'의 화려한 그래픽이 이용자의 시선을 모으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몰입을 더해줬다면, 스포츠 기반 육성 시뮬레이션 요소는 장기 흥행을 이끌어갈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육성은 트레이닝을 통해 '우마무스메'를 성장시키고 레이스에서 활약하게 만드는 일련의 스포츠 성장 과정이다. 경기 전 코스 분석은 물론, 스피드, 파워, 스태미나, 근성 등 각 캐릭터의 스탯을 올리는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등 실제 경기를 담고자 했다. 승리를 향한 각 캐릭터들의 시련과 노력, 그리고 이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통한 갈등 극복 과정을 세련된 완급 조절로 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소 덕에 '현재 시장에 나온 게임 중 우마무스메를 대체할 게임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성실한 운영이 뒷받침된다면, '오딘'에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에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우마무스메'가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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