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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이주환 대표 "'크로니클'로 최고 매출 순위 노린다"

컴투스 이주환 대표.
컴투스 이주환 대표.
컴투스 이주환 대표가 간판 IP인 '서머너즈워' 기반 최초 MMORPG인 신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에 대한 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주환 대표는 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컴투스 사옥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컴투스 자체 타이틀 중 국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 순위에 도전하고 싶다. 톱5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흑역사가 될지 겸손한 목표가 될지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크로니클'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싶다는 내심을 드러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라는 글로벌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서 압도적인 순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이주환 대표는 "'서머너즈워'가 서구권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고 야구게임 프로젝트도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그 외에는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성과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크로니클'을 통해 '서머너즈워' 팬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MMORPG를 찾는 분들까지 모을 수 있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환 대표가 말하는 '크로니클'의 새로움은 이용자 캐릭터인 소환사와 이용자를 도와 함께 싸우는 소환수의 조화다. 이 대표는 "'크로니클'에서 이용자는 소환사와 함께 3명의 소환수를 거느리고 전투에 임하게 된다. 다양한 조합과 속성 상성을 고려해 상황에 맞는 덱을 구성하는 재미가 다른 MMORPG와 확실히 차별되는 부분이다. 출시 시점에 소환수만 350종 이상이 존재하는데 저마다 다른 조합으로 PvE 콘텐츠를 공략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싸울 수 있어 전략의 재미가 상당할 것이다. 다양한 조합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해 정답이 없다는 것도 '크로니클'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소환사와 소환수 조합과 서로간의 관계가 중요한 '크로니클'이기에 컴투스에서 정한 게임의 키워드가 바로 '소환형 MMORPG'이다. 이에 대해 이주환 대표는 "어떻게 짧은 한 마디 말로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소환수가 핵심인 게임이기에 '소환형 MMORPG'로 정하고 마케팅 카피로도 사용하고 있다. '크로니클'의 소환수는 다른 게임의 펫과는 다르다. 전투에서 위상이 훨씬 높다. 3종의 소환수 중 하나는 소환사 캐릭터와 '소울링크'로 연결돼 더욱 전투에 큰 영향을 끼치고 다른 소환수들도 개별 스킬을 활용하고 HP 게이지도 있어 펫보다 영향력이 크다"고 소환수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컴투스 이주환 대표 "'크로니클'로 최고 매출 순위 노린다"
소환수가 중요한 게임인 만큼 '크로니클'의 주요 BM의 소환수 획득에 있다. 다만 뽑기뿐만 아니라 게임 진행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소환수로도 게임 진행이 충분히 가능하게 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소환사와 관련한 성장 시스템에는 BM이 적용되지 않아 이용자 과금 부담을 덜었다고. 이주환 대표는 "소환수 획득이 주요 BM인 대신 장비쪽은 최대한 플레이 콘텐츠로 가져가려고 한다. 쉽게 얻는 소환수로도 조합 구성이나 컨트롤을 통해 게임 진행이 충분히 가능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주환 대표는 국내서 성과를 낸 뒤 글로벌 시장에 '크로니클'을 연착륙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서머너즈워'가 서구권에서 인기가 있지만, 어떻게 해야 서구권 이용자가 재미있게 받아들일지에 대해 고민한 적은 없다. 우리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입장이다. '크로니클'도 마찬가지다. 국내서 잘 서비스한 뒤 최대한 빠르게 해외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큰 문제만 없다면 3개월 내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주환 대표는 컴투스 간판 IP '서머너즈워' 출시 당시 본부장 직함을 달고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 '서머너즈워' IP 기반 신작 '크로니클' 출시를 앞둔 지금은 컴투스 대표를 맡고 있어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직함이 바뀐 것일 뿐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어마어마한 전략을 제시하는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이용자로서 느끼는 점에 대해 개발팀과 공유하고 있다. 지금도 '크로니클'을 열심히 플레이하며 개발팀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며 이용자 입장에서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주환 대표는 국내 이용자에게 '크로니클'을 기대해달라고 읍소했다. 이 대표는 "'서머너즈워'는 1억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이다. 현재 이용자 수는 그보다 훨씬 적지만, 한때 '서머너즈워'를 거쳐간 분들이나 '서머너즈워' IP를 기억하는 분들과 새로운 MMORPG를 원하는 분들까지 포섭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크로니클'을 오래 준비했고, 이 정도 규모의 MMORPG를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열심히 공들여 준비한 만큼 '서머너즈워' IP 기반의 신작 '크로니클'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여러분들도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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