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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판교서 실제 마차 레이스 열려

유튜브 'Oreberu' 채널 영상 캡처.
유튜브 'Oreberu' 채널 영상 캡처.
'우마무스메' 마차 시위 영상을 인게임 화면으로 편집한 2차 창작 영상이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 도심 한 복판에서 말이 마차를 끌고 달렸고, 인도에서는 사람이 말과 경쟁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게임 이용자들은 29일 국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방침에 반발해 트럭 시위가 아닌 마차 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시위 진행을 위해 약 200명의 게이머들이 참여해 30분도 되지 않아 950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트럭을 보내서 시위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게임 속 주인공인 말을 이용해 시위를 한 것이 일반인들에게 관심을 받아냈다. 실제로 횡단 보도를 건너던 시민은 신호대기 중인 말을 향해 사진촬영 하기도 했다.

시위 현장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고, 이를 인게임 화면으로 2차 편집한 영상도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실시간 영상에 게임 속 경주 화면을 덧붙였다. 총 45초의 영상에는 마차 시위 영상에 배경 음악과 순위, 한글 해설, 중계 코멘가 삽입됐고 말과 사람들이 경쟁을 하는 모습으로 풀어냈다.

유저들의 재기 발랄한 발상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시위의 분위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댓글에 "정말 잘 만들었다",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이번 시위는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벤트를 사흘전에 공지하는 등 일방적인 운영에 항의하고자 기획됐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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